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2003년작)
2004년 2월 열린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을 모두 휩쓸며 "벤허" "타이타닉"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운 해다. 판타지 장르 최초의 작품상 수상이라는 점에서도 이변으로 꼽힌다. 도쿄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해양 어드벤처 "마스터 앤드 커맨더", 범죄 드라마 "미스틱 리버", 경주마 실화 "씨비스킷"까지 스케일과 톤이 크게 갈린 다섯 편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5편
2004년 오스카(아카데미) 주요 5대 부문 수상 내역
- 감독상
- 피터 잭슨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 남우주연상
- 숀 펜 — 미스틱 리버
- 오리지널각본상
- 소피아 코폴라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이 해 작품상을 수상했다. 긴 후일담을 두고 "각 인물과 세계에 충분히 작별할 시간을 줘 삼부작의 감정을 완성한다는 호평이다."는 평가와 "주요 갈등 뒤 결말이 여러 번 반복돼 장황하다는 비판이 갈린다."는 평가가 갈렸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름 붙이지 않는 관계를 두고 "사랑과 우정의 경계를 정답으로 닫지 않아 짧은 만남의 친밀함과 기억을 섬세하게 남긴다."는 평가와 "관계의 책임과 미래를 피한 채 모호함 자체를 아름답게 포장한다고 느끼는 관객도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원작 대비 설정 변경(적국을 미국에서 프랑스로)를 두고 "나폴레옹 전쟁이라는 더 널리 알려진 배경으로 접근성을 높였다는 시각이 있다"는 평가와 "원작 소설 시리즈의 1812년 전쟁 설정과 달라졌다는 원작 팬들의 지적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미스틱 리버
미스틱 리버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결말의 도덕적 메시지를 두고 "이후 퍼레이드 장면을 이들의 파괴적 본성에 대한 비판으로 재해석하는 시각도 있다"는 평가와 "초기 관객들은 이 결말이 숀 펜 캐릭터의 행동을 미화하고 아내 캐릭터를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바꿔놓는다며 싫어했다"는 평가가 갈렸다.

씨비스킷
씨비스킷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실화 재현의 역사적 정확성을 두고 "개봉 전 평론가들은 감독의 진정성과 역사적 정확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 평가했다"는 평가와 "실제 영화가 공개된 후에는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는 비평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