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2001년작)
2002년 3월 열린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실존 수학자 존 내시의 삶을 그린 "뷰티풀 마인드"가 작품상을 받은 해다. 원작 평전에 담긴 내시의 반유대주의 발언과 동성애 경험을 영화가 축소·순화했다는 논란이 경쟁 캠페인 기간 내내 따라다녔다. 같은 시상식에서 덴젤 워싱턴과 할리 베리가 각각 시드니 포이티어 이후 첫 흑인 남우주연상, 최초의 흑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역사적인 밤으로도 기록됐다. "고스포드 파크" "인 더 베드룸"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물랑 루즈"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5편
2002년 오스카(아카데미) 주요 5대 부문 수상 내역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마인드는 이 해 작품상을 수상했다. 러셀 크로의 존 내시를 두고 "오만함과 공포, 노화까지 기술적으로 이어 가는 연기가 실존 인물을 생생하게 만든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연기의 변화 폭이 너무 강조돼 정신질환이 배우의 변신을 보여 주는 쇼케이스처럼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고스포드 파크
고스포드 파크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미스터리 대 사회 풍자를 두고 "전통적인 살인 미스터리를 빌려 계급 사회의 위선을 신랄하게 풍자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미스터리 장르 특유의 긴장감이 부족해 장르적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인 더 베드룸
인 더 베드룸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결말의 사적 복수를 다루는 방식(자경단주의 정당화 여부)를 두고 "슬픔에 빠진 인물의 심리를 사려 깊게 다룬 열린 결말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특정 조건에서는 법을 스스로 집행하는 것이 정당화된다고 믿게 된 아버지를 그려 자경단주의를 암시한다는 논란이 있었다"는 평가가 갈렸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원작의 압축과 변경을 두고 "방대한 소설을 영화적 속도에 맞게 정리해 핵심 여정과 인물 관계를 선명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삭제된 인물과 사건, 성격 변화 때문에 톨킨의 복잡한 세계관과 주제 일부가 단순화됐다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물랑루즈
물랑루즈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과잉'의 미학을 두고 "영화가 의도적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화려한 무대극으로 봄."는 평가와 "감정과 이야기를 압도하는 시청각 과부하로 봄."는 평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