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나
Malèna
연출 주세페 토르나토레 ·
어디서 볼까
출연
모니카 벨루치 · Giuseppe Sulfaro · Luciano Federico · Matilde Piana · Pietro Notarianni · Gaetano Aronica · Gilberto Idonea · Angelo Pellegrino · Gabriella Di Luzio · Pippo Provvidenti
"제2차 세계대전기 시칠리아에서 한 사춘기 소년이 마을의 욕망과 질투에 둘러싸인 말레나를 바라보며 성적 환상과 집단의 잔혹함을 동시에 배우는 성장 드라마다."
전반 분위기
평론가 반응은 촬영·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과 모니카 벨루치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우아함을 인정하면서도, 영화가 여성 대상화를 비판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카메라 역시 말레나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한다는 강한 비판으로 갈렸다. 영상 리뷰와 후대 관객은 소년의 시선이 처음에는 문제의 일부였다가 점차 마을의 위선을 목격하게 되는 성장 구조와 전쟁기의 집단 잔혹함을 높게 보는 층이 많다. 반대로 말레나에게 직접적인 목소리와 내면이 거의 없고, 소년의 성적 판타지가 장시간 반복돼 ‘대상화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대상화를 재생산한다’고 느끼는 층도 강하다. 아름다운 영상과 애잔한 음악이 사회적 폭력의 불편함을 감싸는 작품이라, 그 시점의 윤리성을 어떻게 읽느냐가 평가를 크게 가른다.
호불호 포인트
소년의 시점
미성숙하고 문제적인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게 함으로써 관객이 대상화에 동참했다가 그 잔혹함을 뒤늦게 깨닫게 만드는 의도적인 구조라는 해석이 있다.
영화가 시선을 비판하기보다 오랫동안 즐기듯 반복해 관객에게 같은 대상화를 제공하고, 말레나의 관점을 희생한다는 비판이 있다.
모니카 벨루치의 제한된 대사
침묵과 표정으로 타인의 소문과 욕망에 의해 ‘말해지는 여성’의 고립을 보여주는 형식적 선택이라는 호평이 있다.
제목의 주인공에게 내면과 발언권을 거의 주지 않아 결국 남성 성장서사의 아름다운 상징으로만 소비한다는 반론이 있다.
아름다운 촬영과 음악
햇빛 가득한 시칠리아와 모리코네의 음악이 기억 속 첫사랑과 상실의 감정을 강하게 만들어 영화의 독보적인 여운을 만든다.
사회적 폭력과 여성의 고통을 지나치게 아름답게 포장해 불편한 현실을 향수와 낭만으로 소비하게 한다는 비판이 있다.
마을 공동체의 잔혹함
욕망·질투·소문과 도덕적 심판이 한 여성에게 집중되는 과정을 과장해 가부장적 공동체의 위선을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평가가 있다.
남성은 욕망하고 여성은 질투한다는 단순한 성별 구도로 마을 사람들을 평면화해 사회비판 자체가 도식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성장영화와 여성 서사의 충돌
레나토가 환상에서 현실로 이동하며 타인의 고통을 인식하는 과정이 첫사랑을 윤리적 성장 이야기로 확장한다는 호평이 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를 겪는 말레나의 삶이 소년이 성숙하기 위한 재료로 사용돼 여성 서사가 남성의 성장에 종속된다는 비판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한국에서는 2001년 개봉으로 알려졌지만 최초 공개작은 2000년 작품이다. 순수한 첫사랑 영화라기보다 사춘기 소년의 노골적인 성적 환상과 여성에 대한 집단적 모욕·폭력, 전쟁기의 빈곤을 함께 다루며, 말레나 자신의 시점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민감 소재성적 대상화·관음 · 성폭력·성적 착취 · 집단폭행·공개적 모욕 · 전쟁·죽음 · 미성년자 성적 행동
사춘기 소년과 마을 남성들이 성인 여성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바라보고 성적 환상의 대상으로 삼는 장면이 반복된다.
전쟁과 경제적 궁핍 속에서 여성의 성이 생존 수단으로 강요되는 상황과 성적 폭력이 묘사된다.
여성이 군중에게 폭행·모욕당하고 외모와 성적 평판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처벌받는 강한 장면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공습, 군대의 점령 및 사망 소식이 인물의 삶을 직접적으로 바꾼다.
사춘기 소년의 자위·관음과 성적 상상 등 미성년자의 성적 각성 장면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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