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1976년작)
1977년 3월 열린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무명 복서의 이야기 "록키"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해다. 워터게이트를 다룬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방송사를 풍자한 "네트워크", 마틴 스코세이지의 "택시 드라이버"처럼 무겁고 정치적인 대작들과 경쟁했던 만큼, "록키"의 수상은 저예산 인간 드라마의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우디 거스리의 삶을 그린 "영광의 뒤안길"까지 다섯 편이 후보에 올랐다.
5편
1977년 오스카(아카데미) 주요 5대 부문 수상 내역
- 작품상
- 록키
- 감독상
- 존 G. 애빌드슨 — 록키
- 남우주연상
- 피터 핀치 — 네트워크(사후 수상)
- 여우주연상
- 페이 더너웨이 — 네트워크
- 오리지널각본상
- 패디 체이예프스키 — 네트워크

록키
록키는 이 해 작품상을 수상했다. 느리고 인물 중심적인 전개를 두고 "경기 전에 록키의 거리와 일, 관계를 충분히 쌓아 한 사람을 알게 하므로 이후의 신체적 도전이 개인적인 문제로 다가온다"는 평가와 "걷고 이야기하고 중얼거리는 장면이 길고 복싱과 훈련의 본격적인 재미가 늦게 시작돼 늘어진다"는 평가가 갈렸다.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취재 과정의 세밀한 절차성을 두고 "전화·메모·확인·재확인을 빠뜨리지 않아 저널리즘이 영감이 아니라 노동과 검증의 과정임을 드물게 정확히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사실 확인의 세부가 너무 많아 인물 드라마보다 업무 절차를 보는 느낌이 강하고 영화적 추진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영광의 뒤안길
영광의 뒤안길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장대한 촬영을 두고 "풍경과 군중을 통해 대공황의 규모와 이주 노동자의 삶을 잊기 어려운 이미지로 만든다."는 평가와 "가난과 먼지를 지나치게 아름답게 촬영해 현실의 고통을 미적으로 소비한다."는 평가가 갈렸다.

네트워크
네트워크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예언적 현재성을 두고 "분노·뉴스와 오락의 결합을 정확히 보여줘 시대를 넘는 미디어 분석이 된다."는 평가와 "현대와 닮았다는 이유로 인물·성별 표현과 과장을 과대평가하게 만든다."는 평가가 갈렸다.

택시 드라이버
택시 드라이버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트래비스에게 공감하게 만드는 주관적 시점을 두고 "외로움과 단절을 그의 시선과 내레이션에 밀착해 보여주기 때문에 폭력적 사고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이해하게 하는 강력한 인물 연구라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영화가 트래비스의 시선에 너무 오래 머물러 일부 관객이 그의 여성혐오·인종적 혐오·구원자 망상을 비판 없이 동일시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