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들 무렵
Coming of Age
연출 정승오 ·
출연
기주봉 · 하윤경 · 양말복 · 원미원 · 김종구 · 김하언 · 승의열 · 윤현주 · 윤태희 · 서인수
"말기암 판정을 받은 철부지 아빠, 단역을 전전하는 배우 지망생 딸, 황혼의 싱글 라이프를 바라는 엄마가 한집에서 서로를 떠안게 되는 한국 독립 가족극. 간병이 원망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박완서의 문장과 다섯 개 장으로 엮어, 웃다가 냉혹해지는 블랙코미디다."
전반 분위기
국내 평론은 호평이 우세하고 강도는 중상이다 — 씨네21은 다섯 개 장과 박완서 내레이션의 리듬이 간병·부양이라는 낯익은 소재에 새 옷을 입히고 감정이 튀어나오는 병상 장면과 4세대 구도를 들어 「정승오의 다음 작품을 기다릴 이유」라 했고, 이동진은 유쾌하면서 뭉클한 정조와 피부에 닿는 디테일의 「인상적인 가족영화」로 하윤경·기주봉·양말복의 호연을 꼽았다.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과 정동진 관객상이 이 평가를 뒷받침한다. 해외 평론(ScreenAnarchy)도 기주봉의 유머와 양말복의 카리스마를 높이 사되, 인물을 넓힌 서사의 응집력이 덜하고 지친 주인공이 관객을 끌어들일 기회가 부족하다는 유보를 달았다. 영상 리뷰는 개봉 5일째라 박병은·이동진 GV 매진 정도의 화제 단계이고, 관객은 왓챠피디아 중상급 평점에 「올해의 하이퍼 리얼리즘 가족희비극」·「가장 냉혹하고 가장 따뜻한 영화」라며 호평이 앞서지만 아빠가 미워지는 감정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불편함과 우울한 영역에 대한 유보도 있다. 50여 개 스크린이라는 작은 출발이었지만 관객 쪽 온도는 식지 않았다. 개봉일 하루 박스오피스 10위에 걸린 뒤 독립·예술영화 순위에서는 1위에 올랐고, 극장 실관람 지수도 높게 유지된다. 후기는 인물들의 충돌과 타협을 따라가다 자기 가족을 떠올리게 된다는 쪽이 가장 많고, 추석에 어울리는 영화, 한국 가족영화가 한 걸음 나아갔다는 말과 함께 연휴에 여러 세대가 같이 볼 영화로 꼽히기 시작했다. 간병이 원망으로 번지는 대목의 불편함이 이 영화를 멀리하게 하는 이유이자 동시에 공감의 이유라는 점도 그대로다(개봉 1주 기준).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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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다인물 구조
다섯 개 장과 내레이션의 리듬, 구순 노인부터 손주까지의 4세대 구도가 낯익은 소재에 새 옷을 입히고 돌봄의 순환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다.
부녀 이야기에서 조부모·부모·형제까지 인물이 늘면서 서사의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돌봄의 솔직한 정서
「가장 냉혹하고 가장 따뜻한 영화」, 유쾌하면서 뭉클한 위로라는 반응이 많다.
간병 끝에 가족이 미워지는 감정을 정면으로 보여줘 불편하고 우울한 영역에 머문다는 유보가 있다.
정미라는 주인공
하윤경이 자기 경험을 투영해 자칫 전형적일 수 있는 청춘의 초상을 생생하게 살렸다는 호평이 있다.
지친 인물이라 코믹한 순간에도 관객을 끌어들일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박완서 내레이션과 기록 영상
가족의 시간을 현대사의 저류와 잇고 암울함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태도를 담은 장치라는 평가가 있다.
한국 현대사의 복잡한 기억을 끌어들이는 장치가 개인의 간병 이야기 위에 얹힌 층으로 느껴져 응집력 문제와 이어진다는 반응이 있다.
코미디의 온도
쉴 새 없이 웃게 되는 블랙코미디이고 절제된 유머가 어두운 주제에 짓눌리지 않게 한다는 평가가 있다.
전작 「이장」보다 날이 어두워져 전체 분위기가 성숙하고 사색적이며 웃음보다 냉혹함이 먼저 남는다는 반응이 있다.
왜 갈리나
간병이라는 사적인 이야기를 4세대와 현대사까지 넓힌 것이 이 영화가 갈리는 이유의 대부분이다. 다섯 개 장과 박완서의 문장, 평행하는 두 가족의 돌봄이 겹치면서 돌봄의 순환을 보는 사람에게는 낯익은 소재가 새 옷을 입은 것처럼 풍성해진다. 그러나 같은 확장이 지친 주인공 정미에게서 시선을 자주 떼어 놓아, 한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려던 사람에게는 응집력이 떨어지고 유머보다 냉혹함이 먼저 남는다. 코미디의 온도도 정서의 불편함도 결국 「얼마나 넓게 볼 것인가」에서 갈린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훈훈한 추석 가족영화나 웃음 위주의 코미디를 기대하면 간병 끝에 가족이 미워지는 냉혹한 대목과 성숙하고 사색적인 분위기가 먼저 걸린다. 여러 인물과 다섯 개 장을 오가는 구조라 한 인물에 몰입하기보다 돌봄이 세대마다 반복되는 흐름을 보는 데 기대를 맞추는 편이 좋다.
민감 소재질병·죽음 · 간병·가족 갈등 · 노년 돌봄 · 이혼·별거
말기암 판정과 항암, 병상 장면이 있다.
돌봄이 원망으로 바뀌는 과정과 계약 같은 효도가 이야기의 축이다.
구순 노모의 부양 문제가 평행하게 다뤄진다.
사실상 이혼 상태의 부모가 한집에 살게 된다.
호평·혹평은 공개 리뷰와 관객 반응을 운영진이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작성 기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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