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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쓰는 시
영화취향 타는 작품작품 자체가 논란

땅에 쓰는 시

Poetry on Land

2023 · 113분

연출 정다운

환경인물다큐멘터리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사계절과 대표 공간을 따라가며 자연·사람·역사를 연결하는 조경의 철학과 여성 선구자의 노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전반 분위기

비평과 관객은 선유도공원·여의도 샛강·경춘선숲길 등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보게 하는 촬영, 정영선의 시적 언어와 실용적 노동, 한국 조경사의 여성 선구자를 복원하는 시선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아름다운 풍경과 존경의 태도가 중심이라 개발과 국가 사업, 조경가의 권력·실패·갈등을 비판적으로 파고들지 않고, 느린 사계절과 인터뷰가 홍보·헌사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호불호 포인트

시적인 풍경 중심 연출

호평

조경을 정보보다 몸과 감각으로 이해하게 하고 깊은 휴식을 준다.

혹평

아름다운 이미지가 인물과 정책의 갈등을 가려 홍보 영상처럼 보일 수 있다.

정영선에 대한 존경

호평

오랫동안 지워진 여성 선구자의 성취와 노동을 분명히 복원한다.

혹평

찬사와 애정이 비판적 질문과 실패의 탐구를 제한한다.

조경과 국가 개발의 관계

호평

대표 공간을 통해 공공정책 안에서 자연을 지키는 실천을 보여 준다.

혹평

개발의 폭력과 타협, 권력 관계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아 낙관적이다.

느린 사계절 구조

호평

식물이 성장하고 공간이 변하는 시간을 영화의 리듬으로 체험하게 한다.

혹평

큰 사건과 변화가 적어 113분이 명상보다 반복으로 느껴질 수 있다.

전문성과 대중성의 균형

호평

복잡한 조경을 삶과 철학의 언어로 풀어 누구나 접근하기 쉽다.

혹평

전문 설계와 생태 기술의 구체적 과정이 줄어 교양적 인상에 머문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정원·도시 숲·조경과 여성 전문가의 삶에 관심 있는 사람 · 사계절 풍경과 자연의 소리를 긴 호흡으로 감상하며 쉬고 싶은 관객
이런 분께는 비추천환경 개발의 갈등과 정책·기술을 깊게 분석하는 탐사 다큐를 원하는 사람 · 명확한 사건과 갈등, 빠른 편집이 없는 영화에 쉽게 지루함을 느끼는 관객

기대치 주의

조경 기술을 상세히 가르치는 교육 다큐보다 정영선의 삶과 공간 철학을 사계절의 이미지로 체험하는 인물 초상에 가깝다. 잔잔하고 아름답지만 113분 동안 큰 갈등이나 사건은 거의 없다.

민감 소재도시 개발과 환경 훼손 · 노년과 신체적 노동 · 성차별과 직업 장벽
도시 개발과 환경 훼손

개발 과정에서 자연과 역사적 경관이 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다뤄진다.

노년과 신체적 노동

고령의 조경가가 현장을 계속 돌며 체력과 시간의 한계를 마주한다.

성차별과 직업 장벽

여성 전문가가 남성 중심의 공공사업·현장에서 인정받기까지의 어려움이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