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맞히기를 걸고 보는 작품
추리물이라고 다 같은 게임은 아닙니다. 관객에게 단서를 공평하게 나눠 주는 작품이 있고, 사건보다 쫓는 사람의 집착과 분위기를 보게 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기대를 어디에 두느냐에서 만족도가 크게 갈립니다. 각 줄에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15편

차이나타운
탐정이 진실에 닿고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그 무력한 결말을 어떻게 읽을지가 핵심.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교회에서 벌어진 불가능한 살인. 시리즈 중 가장 어둡고 마지막 해설이 복잡한 편입니다.

인비저블 게스트
진술이 뒤집힐 때마다 사건이 다시 세워집니다. 반복되는 설명이 걸리면 피로할 수 있습니다.

고스포드 파크
살인보다 계단 위아래의 계급이 중심. 인물이 많고 대사가 겹쳐 처음엔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십각관의 살인
본격 미스터리의 유명한 서술 장치를 영상으로 옮겼습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은 절제가 호평받았습니다.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미제 사건에 매달린 사람들의 집착을 따라가다, 도덕적으로 편치 않은 자리에서 멈춥니다.

트루 디텍티브
두 형사의 수사와 기억을 여러 시간대로 엮습니다. 철학적인 대사가 매력이자 호불호 지점.

사건수사대 Q
지하실 미제팀이 오래된 실종 사건을 다시 엽니다. 슬로 번이고 에든버러의 공기가 어둡습니다.

에놀라 홈즈
추리보다 캐릭터가 앞섭니다.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형식으로 가볍고 빠르게 굴러갑니다.

리처 시즌 1
추리와 육탄 액션을 같이 씁니다. 작은 마을의 폐쇄적인 음모라 판이 선명합니다.

슈거 시즌 1
고전 영화를 인용하는 사립탐정물로 시작해, 도중에 장르가 크게 한 번 꺾입니다.

페일 블루 아이
웨스트포인트의 기괴한 살인을 젊은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쫓습니다. 상실의 정서가 앞섭니다.

라이프 온 마스
1988년 수사 현장에 떨어진 형사. 개별 사건과 자기 정체의 미스터리가 나란히 갑니다.

블라인드
의심 대상이 계속 바뀝니다. 빠른 추리 놀이는 강하지만 레드헤링 처리에서 갈립니다.

영 셜록
19살 홈즈의 프리퀄. 지적인 추리보다 액션에 무게가 실려 원작 팬과 신규 관객의 반응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