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미
Gill
연출 안재훈 · 각본 안재훈, 김주안, 서해인
출연
정해인 · 강하늘 · 이청아 · 유재명 · Kim Sun-young · 장원영 · 권해효 · 조한철 · 정웅인 · 황상경
"깊은 물에 던져진 날 아가미가 생긴 아이 곤과, 그를 건져 올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구병모 소설에서 옮겨 온 손그림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사건보다 물빛과 목소리로 밀고 가는 조용한 우화라 영화적 속도를 기대하면 결이 다르다."
전반 분위기
국내 평론은 강한 호평으로 모인다. 씨네21 평론가들이 어둠과 물의 빛깔, 황홀한 침잠, 이렇게 끈질기고 정성스러운 애니메이션이라는 말로 그림과 진심을 첫손에 꼽았고, 문화지 리뷰도 대사 대신 색과 빛으로 감정을 전하는 연출과 상처를 낭만화하지 않는 태도를 높이 산다. 전문 매체 리뷰는 수려한 비주얼을 인정하면서도 그 사이의 빈틈, 뻣뻣한 움직임과 여러 번 끊기는 흐름을 분명히 적어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권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물빛과 비늘과 목소리가 끝난 뒤에 남는다고 정리한다. 2024년 안시 초연을 본 해외 영화제 관객은 합성과 사운드, 비성우 더빙, 산만한 편집을 들어 매섭게 깎았고 소수만 풍요롭고 기묘하다고 옹호했다. 국내 일반 관객 반응은 개봉 뒤 극장 체인마다 온도가 크게 달랐다 — 한쪽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와 함께 「탄탄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좋았다」는 후기가 쌓였지만 다른 쪽에서는 점수가 눈에 띄게 낮았고, 움직임이 어색하다는 말과 중반부터 그 어색함이 책장을 넘기는 감각으로 바뀐다는 말이 나란히 나온다. 곤과 강하의 관계를 두고 해석을 주고받는 입소문이 이어졌지만 박스오피스 10위권에는 개봉 셋째 날 하루 걸리는 데 그쳐, 조용한 우화답게 흥행도 작게 머물렀다. 그림과 정서에 후한 국내 평론과 기술 완성도에 박한 해외 관객 사이의 온도차가 이 작품의 평가를 가른다.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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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뻣한 움직임과 분절된 흐름
중반을 지나면 그 어색함이 책장을 한 장씩 넘기는 감각으로 바뀌어 슬픈 동화책 한 권을 덮고 나온 것 같은 체험이 된다는 평이 있다.
일상 동작이 뻣뻣하고 흐름이 여러 차례 끊겨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권하기 어렵고, 해외 관객은 플래시백과 곁가지로 편집이 산만하다고 본다.
배우 더빙
정해인의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가 곤의 외로움과 경계심, 성장을 설득하고 이청아의 낭독 톤이 영화의 정서를 만든다는 평이 기사와 평론에서 반복된다.
비성우 더빙이 몰입을 깬다는 해외·커뮤니티 반응이 있고, 문어체 대사가 배우에게 딱딱하게 들릴 때가 있다는 국내 유보도 있다.
프랑스·이탈리아로 옮긴 배경
가난이 장식처럼 인물을 방해하지 않게 하고 보편적 우화의 결을 강화하며 한국어 문장의 아름다움에 더 집중하게 한다는 감독의 의도에 공감하는 평이 있다.
원작의 문화적 결에서 멀어져 거리감이 생긴다는 유보가 있다.
아름다운 화면과 비극적 서사의 불일치
그 불일치가 아름다워서 더 서늘한 독특한 정서를 만들고 상처를 낭만화하지 않는 태도로 이어진다는 평이 있다.
그림은 남지만 소재가 새롭지 않고 인물 관계가 잘 잡히지 않아 이야기 쪽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국내 평론과 해외 영화제 관객의 온도
국내 평론은 끈질긴 정성과 진심, 황홀한 침잠이라는 말로 그림과 태도를 극찬한다.
2024년 안시 초연을 본 해외 관객은 합성과 사운드, 편집 같은 기술 완성도를 들어 매섭게 깎았다.
왜 갈리나
평가를 가르는 것은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그림책에 가깝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느냐다. 뻣뻣한 움직임과 장면 사이의 끊김, 배우들의 문어체 낭독, 한국 시골을 유럽 마을로 옮긴 선택은 전부 움직임보다 한 장의 그림과 한 문장을 앞세운 결과이고, 그걸 책장을 넘기는 감각으로 읽으면 슬픈 동화책 한 권이 남는다. 반대로 애니메이션의 기준으로 재면 같은 선택들이 기술의 빈틈과 산만한 편집으로 보이고, 아름다운 화면과 비극적 이야기의 거리까지 결함으로 잡힌다. 국내 평론의 극찬과 해외 영화제 관객의 혹평이 한 작품을 두고 이렇게 벌어진 이유도 결국 어느 기준으로 봤느냐에 있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매끄러운 움직임과 촘촘한 전개를 기대하면 일상 동작의 뻣뻣함,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끊기는 흐름, 배우 더빙의 문어체 대사가 걸리고 105분이 길게 느껴질 수 있다. 물속 그림과 빛, 조용히 읽어 주는 목소리에 기대를 맞추고 동화책을 넘기듯 보는 편이 좋다.
민감 소재아동 유기·익사 위기 · 죽음·상실 · 가정 폭력·학대 암시 · 신체 변형 · 자살 암시
어린아이가 깊은 물에 던져지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가미와 비늘이 생기는 묘사가 있다.
일부 장면이 그렇게 읽힐 수 있다.
호평·혹평은 공개 리뷰와 관객 반응을 운영진이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작성 기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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