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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터너
영화취향 타는 작품주인공 공감 여부가 관건

미스터 터너

Mr. Turner

2014 · 150분

연출 마이크 리 ·

드라마역사전기

출연

티모시 스폴 · 도로시 앳킨슨 · Marion Bailey · Paul Jesson · 레슬리 맨빌 · Martin Savage · 러스 쉰 · David Horovitch · Karl Johnson · Peter Wight

"빛을 붙잡은 화가의 창작과 추한 사생활을 함께 바라보는, 느리고 촉각적인 비정형 전기영화."

전반 분위기

평론가들은 티머시 스폴의 육체적 연기와 딕 포프가 빚은 빛·안료의 질감을 특히 높이 평가했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긴 일화식 구성과 냉혹한 주인공이 큰 장벽으로 작용했다. 미술과 시대의 생활감을 음미하는 관객에게는 풍성하고, 사건 중심 전기영화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건조하게 갈린다.

호불호 포인트

일화 중심의 느린 호흡

호평

사소한 작업과 대화를 오래 관찰하는 방식이 한 시대와 예술가의 생활 속으로 관객을 천천히 스며들게 한다.

혹평

명확한 서사적 목표 없이 장면이 이어져 러닝타임이 과도하게 길고 사건들이 서로 단절된 것처럼 느껴진다.

터너를 표현한 육체적 연기

호평

으르렁거림과 거친 몸짓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과 창작 충동을 압축해 독창적인 인물 묘사를 완성한다.

혹평

같은 소리와 자세가 반복되면서 복잡한 인물을 괴팍한 동물적 이미지로 축소한 과장 연기처럼 보인다.

예술가의 비도덕성 묘사

호평

작품의 위대함으로 사생활의 잔혹함을 덮지 않아 영웅적 전기영화의 관습을 정직하게 벗어난다.

혹평

주인공에게 공감할 통로가 거의 없고 피해를 입는 주변 인물의 시점도 얕아, 불쾌함만 길게 관찰하게 만든다.

회화적인 촬영과 미장센

호평

빛과 안개, 바다와 실내 색조를 터너의 회화와 직접 대화하게 만들어 전기적 정보보다 감각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혹평

그림을 닮게 만든 화면이 지나치게 계산된 재현으로 보이거나, 정작 많은 장면이 답답한 실내에 갇혀 장점을 충분히 펼치지 못한다.

설명을 줄인 반전형 전기영화

호평

업적을 요약하는 자막과 친절한 해설을 피함으로써 살아 있는 사람과 예술 공동체를 관찰하는 느낌을 준다.

혹평

기본 배경을 모르면 인물과 사건의 중요도가 불분명해져 난해하고 배타적인 시대극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빛과 색, 시대 공간을 그림 감상하듯 천천히 바라보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예술가를 영웅화하지 않고 창작과 인격의 모순까지 살피는 전기영화를 원하는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명확한 사건 목표와 빠른 전개가 있어야 긴 러닝타임을 견딜 수 있는 사람 · 성적 강압과 여성에 대한 냉혹한 태도를 길게 지켜보는 데 큰 불편을 느끼는 사람

기대치 주의

업적을 빠르게 훑는 친절한 위인전이나 강한 사건 전개를 기대하기보다, 작업과 인간관계의 사소한 순간을 오래 관찰하는 영화로 접근해야 한다. 터너의 비도덕적 행동과 여성 인물의 고통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감정 소모도 예상할 필요가 있다.

민감 소재성적 강압 · 성적 표현 · 여성 대상 정서적 학대 · 죽음과 시신 · 질병과 노화 · 폭력적 언행
성적 강압

고용 관계에 있는 여성에게 동의가 불분명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있다.

성적 표현

성행위와 성매매 업소 방문, 부분적 노출이 포함된다.

여성 대상 정서적 학대

가까운 여성과 자녀를 외면하거나 모욕적으로 대하는 행동이 반복된다.

죽음과 시신

가족의 죽음과 시신을 관찰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질병과 노화

신체 쇠약과 질병, 죽음을 앞둔 상태가 묘사된다.

폭력적 언행

거친 언쟁과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신체 행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