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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취향 타는 작품작품 자체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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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tact

1997 · 105분

연출 장윤현 · 각본 장윤현, 조명주

로맨스드라마

어디서 볼까

출연

전도연 · 한석규 · 김태우 · 추상미 · 박용수 · 강민아 · 박수영 · 강정식 · 최철호 · 손민석

"옛사랑과 짝사랑에 갇힌 두 도시인이 라디오 음악과 PC통신 채팅으로 익명 대화를 시작하며 서로의 외로움에 접속하는 1990년대 도시 멜로드라마다."

전반 분위기

당시와 후대 비평은 PC통신과 라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을 멜로드라마의 핵심 장치로 사용해 당시 한국 상업영화에서 보기 드문 세련된 도시 감성을 만든 점을 높이 평가한다. 영상·온라인 회고에서도 한석규와 전도연의 절제된 연기, 만나지 않은 채 쌓이는 친밀감과 아날로그·디지털이 겹치는 분위기가 가장 강한 추억으로 남는다. 일반 관객은 지금의 메신저 연애보다 느리고 조심스러운 익명 대화를 신선하고 낭만적으로 보는 쪽이 많은 반면, 영화 전반의 우울한 리듬과 우연이 겹치는 구조가 답답하거나 과도하게 운명적이라고 느끼는 쪽도 있다. 시간이 지나며 PC통신 자체는 시대물이 됐지만, 연결 기술이 늘어도 고독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주제는 오히려 현재적으로 재평가된다.

호불호 포인트

PC통신을 이용한 비대면 로맨스

호평

얼굴을 모른 채 글과 음악으로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관계에서 말과 상상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신선하게 보여준다.

혹평

지금의 디지털 소통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채팅의 느린 속도와 기술 묘사가 지나치게 낡고 장면의 긴장도 낮게 느껴질 수 있다.

한석규·전도연의 절제된 멜로 연기

호평

큰 고백보다 작은 표정과 말투,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외로움과 망설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도시 멜로의 현실감을 높인다.

혹평

감정 표현이 지나치게 절제돼 두 인물이 실제로 서로에게 얼마나 깊게 끌리는지 체감하기 어렵고 관계 진전이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

음악과 도시적 분위기

호평

라디오와 음반, 벨벳 언더그라운드 음악이 인물의 기억과 익명 대화를 연결해 1990년대 서울의 세련된 감수성을 만든다.

혹평

음악과 분위기에 대한 의존이 커서 인물의 갈등보다 감성적 이미지가 앞서고, 특정 세대의 향수가 없는 관객에게는 효과가 약할 수 있다.

우연과 엇갈림을 이용한 멜로드라마 구조

호평

같은 도시에서 서로 스쳐 지나가면서도 온라인에서만 연결되는 아이러니가 외로움과 운명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혹평

우연이 여러 차례 겹쳐 관계를 움직이기 때문에 현실적 멜로라기보다 각본이 의도적으로 둘을 밀어주는 느낌이 강하다는 반응이 있다.

느리고 우울한 감정 리듬

호평

서둘러 사랑으로 뛰어들지 않고 과거 관계와 상실의 감정을 충분히 통과하게 해 성인 멜로의 여운을 만든다.

혹평

주인공들이 오래 과거에 머물고 독백적 분위기가 이어져 밝은 로맨스나 빠른 관계 변화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답답하고 축 처질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음악과 라디오, PC통신 같은 매체가 관계의 감정을 만드는 1990년대 도시 멜로를 좋아하는 사람 · 한석규와 전도연의 절제된 연기, 느리게 쌓이는 익명 대화와 외로움에 공감하는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빠른 만남과 분명한 로맨스 진전, 밝은 분위기의 연애영화를 원하는 사람 · 과거 사랑과 상실에 오래 머무는 우울한 감정 리듬을 답답하게 느끼는 사람

기대치 주의

빠른 로맨틱 코미디보다 서로 만나지 않은 두 사람의 외로움과 대화가 천천히 쌓이는 도시 멜로다. 과거 연인과 짝사랑, 상실의 감정이 오래 이어지고 1990년대 PC통신 문화와 음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민감 소재죽음·상실 · 짝사랑·관계 배신감 · 우울·고립 · 음주
죽음·상실

과거의 사랑과 상실이 인물의 현재 감정과 관계를 오래 붙잡고 있다.

짝사랑·관계 배신감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과 친구·연인의 관계를 둘러싼 질투와 상처가 등장한다.

우울·고립

두 주인공 모두 도시 속 고립과 정서적 침체를 지속적으로 경험한다.

음주

성인 인물들의 관계와 일상에서 음주 장면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