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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의 말
영화취향 타는 작품해석이 나뉘는 작품

토리노의 말

A Torinói Ló

2011

연출 벨라 타르, 아그네시 흐라니츠키

철학적 미니멀리즘드라마아트하우스/실험영화

어디서 볼까

출연

Derzsi János · Erika Bók · Mihály Kormos · Kovács Lajos · Mihály Ráday

"니체의 토리노 일화에서 출발해 6일간 반복되는 부녀의 일상을 극도로 절제된 흑백 롱테이크로 담아낸 벨라 타르의 작품. 사건보다 리듬과 사유로 채워진 관조적인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전반 분위기

평론가는 강한 호평이 우세하지만 소수의 유력 비평가는 정반대로 과대평가라는 날선 혹평을 내놓아 평론가 축 안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유튜버·영상 리뷰보다는 텍스트형 해설 콘텐츠가 형식적 특징을 짚는 데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반 관객·SNS 반응은 국내에서 압도적 호평이 두드러지는 반면 해외 관객 사이에서는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시청 경험이라는 반응도 뚜렷해 온도차가 크다. 전반적으로 호평과 혹평 모두 강도가 세고 중간 지대가 얇은 양극단 구도를 이룬다.

호불호 포인트

느린 템포·미니멀리즘 자체

호평

명상적·최면적인 리듬으로 서서히 긴장과 불안을 쌓아올리며 몰입의 핵심 요소가 된다

혹평

변화 없는 반복이 지루하게 느껴지며 물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청 경험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니체적 철학의 진정성 여부

호평

니체 일화를 통한 허무주의·인간 조건 탐구를 진지한 철학적 성취로 평가한다

혹평

같은 요소를 실제 내용 이상으로 깊어 보이게 하는 후광 효과이자 가식으로 규정하는 시각도 있다

형식(반복·롱테이크)이 소멸이라는 주제를 잘 형상화했는가

호평

반복적 구조 자체가 세계의 종언을 체험하게 하는 필연적 형식이라 본다

혹평

형식이 오히려 관습에 고착되어 진정한 소멸의 형상화에 실패하고 감독 자신의 태도에 도취된 자의식적 응시에 머문다는 비판도 있다

촬영·미장센의 완성도

호평

고대비 흑백 촬영을 이 영화 최고의 성취로 꼽는 평가가 다수다

혹평

동일한 촬영을 전작들에 비해 텍스처가 얕고 밋밋하다고 낮게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반적 몰입 경험

호평

국내 일반 관객 사이에서는 잊을 수 없는 걸작이라는 압도적 호평이 두드러진다

혹평

해외 관객·평단 일부에서는 상당수가 이탈해 억지로 버틴 시청이라는 반응도 뚜렷하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명상적·최면적인 롱테이크 리듬과 절제된 미니멀리즘 연출에서 몰입을 느끼는 사람 · 니체적 허무주의와 인간 조건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진지하게 파고들고 싶은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변화 없는 반복적 일상과 극도로 느린 템포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사람 · 정서적 보상 없이 이어지는 음울한 분위기에 정신적으로 소모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사람

기대치 주의

통상적인 극적 서사나 정서적 카타르시스보다는, 반복과 침묵으로 채워진 느린 리듬을 견디며 철학적 사유에 스스로를 맡기는 감상 태도를 기대해야 한다.

민감 소재동물 학대 암시 · 죽음·종말론적 정서 · 빈곤·생존의 궁핍 · 정신질환 암시 · 정서적 고립·우울감 유발 가능성
동물 학대 암시

영화 도입부에 마부가 말을 채찍질하는 장면이 니체 일화를 모티브로 묘사된다.

빈곤·생존의 궁핍

극도로 제한된 식량으로 연명하는 궁핍한 생활상이 반복적으로 묘사된다.

정신질환 암시

모티브가 된 실제 일화(니체가 이 사건 이후 정신 이상을 겪었다는 배경)와 연결된 서사적 맥락이 있다.

정서적 고립·우울감 유발 가능성

시종일관 이어지는 음울하고 폐쇄적인 분위기로 인해 관람 시 정신적으로 소모적이라는 반응이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