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서면 사람이 드러난다
법정은 사실을 가리는 곳이지만, 실제로 드러나는 것은 사람의 밑바닥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기려는 사람과 지켜야 하는 사람, 심판하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 각자 무엇을 포기하는지 지켜보게 되는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판결보다 그 과정이 남습니다.
15편

앵무새 죽이기
아이의 눈으로 본 법정이라, 판결보다 어른들의 양심이 먼저 보입니다.

추락의 해부
재판이 진실을 밝히는 대신 부부의 언어를 해부합니다. 진실은 끝까지 열려 있습니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정치 재판을 날카로운 대사로 몰아붙입니다. 실화를 얼마나 각색했는지가 함께 논쟁이 됐습니다.

타임 투 킬
자경주의를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를 마지막 변론 하나로 밀어붙입니다.

무죄추정 시즌 1
검사가 피고인석에 앉습니다. 마지막 반전까지 주인공의 도덕적 모호함을 놓지 않습니다.

베터 콜 사울
법정 장면보다, 한 사람이 그런 변호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느리게 쌓습니다.

소년심판
처벌과 교화 중 무엇이 먼저냐를, 판사 자신의 편견과 함께 묻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따뜻한 세계관이 장점이자 비판점입니다. 편견을 다루는 방식에서 평가가 갈립니다.

어느 날
무죄냐 유죄냐보다, 사법 시스템이 한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답답하게 체험시킵니다.

유어 아너
판사가 아들을 위해 법을 어깁니다. 부성애와 책임의 경계를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리갈하이
정의를 냉소하는 변호사가 주인공이라, 통쾌함과 불편함이 같이 옵니다.

데블스 에드버킷
법정 스릴러로 시작해 오컬트로 넘어갑니다. 야망에 대한 도덕 우화로 읽는 쪽이 많습니다.

아이 엠 샘
양육 자격을 법정에서 다툽니다. 감동과 감상주의 비판이 정면으로 갈리는 작품입니다.

박열
재판정을 항일 투쟁의 무대로 바꿔 버립니다. 법정 장면 자체가 저항의 방식입니다.

유 돈 노우 잭
조력사망을 공개적으로 실행한 인물을, 법정과 환자 사례를 오가며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