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1977년작)
1978년 4월 열린 제5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디 앨런의 "애니 홀"이 그 해 최대 흥행작이자 문화 현상이었던 "스타워즈"를 제치고 작품상을 받은 해다. 이 결과는 지금까지도 오스카 역사상 가장 유명한 '흥행 대작 대 예술영화' 대결로 회자된다. 닐 사이먼 각본의 "굿바이 걸", 홀로코스트 시기 우정을 그린 "줄리아", 슈린 매클레인·앤 밴크로프트 주연의 "터닝 포인트"까지 다섯 편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5편
1978년 오스카(아카데미) 주요 5대 부문 수상 내역
- 작품상
- 애니 홀

애니 홀
애니 홀은 이 해 작품상을 수상했다. 비선형 회상과 형식적 장난을 두고 "시간을 앞뒤로 오가고 화면을 직접 깨뜨리는 장치가 기억 속 연애를 떠올리는 감각과 코미디를 동시에 살린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애니메이션·자막·직접 화법 등 장치가 계속 바뀌어 감정에 몰입하기보다 영화가 영리함을 과시한다고 느끼는 반응도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굿바이 걸
굿바이 걸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닐 사이먼의 빠른 말싸움을 두고 "동거 갈등을 재치 있는 대사와 타이밍으로 밀어붙여 두 배우의 개성과 뉴욕 생활의 압박을 동시에 살린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모든 인물이 준비된 재치로 말해 실제 사람보다 무대 위 캐릭터처럼 들리고 대사가 지나치게 계산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줄리아
줄리아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격식 있는 연출을 두고 우아함으로 볼지 감정적 거리감으로 볼지를 두고 "우정과 정치적 행동주의를 다루는 세련되고 격조 있는 접근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그 격식이 오히려 인물들의 다층적인 열정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게 억누른다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선악이 분명한 신화적 단순성을 두고 "동화·서부극·연속활극의 원형을 명확하게 조합해 세계관 설명이 많아도 누구나 바로 모험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인물과 정치가 선악의 원형에 가까워 철학적·심리적 깊이가 부족하고 익숙한 이야기 조각을 조립한 작품처럼 느껴진다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터닝 포인트
터닝 포인트는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두 여성의 대결을 두고 "오랜 우정과 경쟁을 숨김없이 폭발시키며 배우들의 감정적 에너지를 극대화한다."는 평가와 "갈등이 신체적이고 극적인 대치로 커지면서 인물의 섬세함이 멜로드라마에 묻힌다."는 평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