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다 훈련이 더 긴 이야기
스포츠물의 승부는 경기가 아니라 훈련 장면에서 이미 갈립니다. 관객이 마지막 라운드에 마음을 주는 것은 실력을 봤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무엇을 견뎠는지 봤기 때문이니까요. 이겨서 끝나는 이야기와 지고도 남는 이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15편

록키
무명 복서의 자기 존엄을 느리고 거친 생활감으로 그립니다. 화려한 액션은 아닙니다.

성난 황소: 분노의 주먹
성공보다 분노가 한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응시합니다. 공감하기 어려운 주인공.

사냥개들
두 젊은 복서가 사채업자와 맞섭니다. 타격감과 브로맨스를 직선적으로 밀어붙입니다.

블라인드 사이드
갈 곳 없던 소년을 받아들인 가족과 미식축구 성장기. 시간이 지나며 재평가도 붙었습니다.

스토브리그
경기장이 아니라 구단 프런트를 팝니다. 야구를 몰라도 보지만 경기 액션은 없습니다.

테드 래소 시즌 1
승리보다 사람을 다루는 태도로 팀을 바꿉니다. 갈등 강도가 낮고 낙관이 앞섭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시력이 나빠지는 노장 스카우트와 딸이 함께 유망주를 봅니다. 느긋한 가족극.

글러브
추락한 투수가 청각장애 학생 야구부의 코치가 됩니다. 감정 연출이 직접적입니다.

슈퍼스타 감사용
패전 처리 투수를 주인공으로 세웠습니다. 승리가 아니라 과정에 초점을 둡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명문 야구부에서 긴 경쟁과 실패를 견딥니다. 경기 템포가 현실적인 편입니다.

YMCA 야구단
구한말 선비가 야구를 만납니다. 코미디로 출발해 후반에 비극으로 이동합니다.

리얼 스틸
로봇 복싱 안에 실패한 아버지와 아들의 회복을 넣었습니다. 정석적인 언더독 구조.

소림축구
무공으로 축구장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유치함을 의도적으로 밀어붙이는 톤.

쿠로코의 농구
농구를 배틀 만화처럼 과장해 쾌감을 끌어올립니다. 라이벌들의 개성이 강합니다.

록키 발보아
은퇴한 록키가 다시 링에 오릅니다. 승패보다 계속 살아갈 이유를 되찾는 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