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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역사 : 하나의 새로운 물결
영화해석이 나뉘는 작품취향 타는 작품

영화의 역사 : 하나의 새로운 물결

Histoire(s) du cinéma 3b : une vague nouvelle

1998 · 27분

연출 장뤽 고다르 ·

실험다큐멘터리에세이

출연

장뤽 고다르 · 줄리 델피

"누벨바그와 영화사의 기억을 이미지·회화·음악·문장의 충돌로 다시 쓰는 장뤽 고다르의 짧고 밀도 높은 영상 에세이다."

전반 분위기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전통적인 연대기 대신 몽타주로 영화와 미술, 전쟁 이후의 기억을 사유하는 고다르 후기 작업의 핵심으로 높게 본다. 영상 비평 축에서도 방대한 영화사의 조각을 한 개인의 기억과 철학으로 재배열한 과감함이 중심적으로 언급되지만, 인용과 편집의 속도가 워낙 높아 해설 없이 따라가기 어렵다는 반응이 함께 나온다. 일반 관객층은 이미지와 음악의 리듬 자체에서 강한 여운을 느끼는 쪽과, 첫 감상에서 의미망을 거의 붙잡기 어렵다고 느끼는 쪽으로 뚜렷하게 갈린다. 그래서 감정적·미학적 흡인력은 강하지만 친절한 영화사 입문서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는 온도차가 생긴다.

호불호 포인트

개인적 영화사 서술

호평

연대기적 사실 정리보다 고다르 자신의 기억과 영화관 체험을 전면에 놓아, 영화사가 한 창작자의 내면에서 어떻게 다시 조립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 강점으로 받아들여진다.

혹평

고다르의 취향과 기억이 역사 전체를 대표하는 듯 보이면서 유럽·미국 중심의 선택과 누락이 두드러져, 보편적 영화사로 받아들이기에는 시야가 좁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밀도 콜라주 몽타주

호평

영화 장면·회화·자막·음악이 겹쳐지는 편집은 논증을 설명하기보다 이미지끼리 사고하게 만들며,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감정적·철학적 연쇄를 만들어낸다.

혹평

인용이 쉬지 않고 겹쳐져 출처와 맥락을 놓치기 쉽고, 이미지가 관객을 사유로 이끌기보다 압도하거나 최면적으로 흘러가 버린다는 지적이 있다.

비선형적 구성

호평

전통적인 기승전결을 버리고 기억이 연상되는 방식으로 장면을 연결해, 영화사를 살아 있는 이미지의 흐름으로 체험하게 한다.

혹평

논리적 안내 표지가 적어 어디에서 어떤 주장으로 넘어가는지 잡기 어려우며, 사전 지식이 없는 관객에게는 파편의 연속처럼 느껴질 수 있다.

유럽 영화 전통의 집중

호평

시네마테크와 누벨바그의 형성,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포함한 유럽 영화의 계보를 고다르 자신의 세대 경험과 밀착시켜 선명한 관점을 만든다.

혹평

그 집중이 동시에 다른 지역과 전통을 주변화해, 제목이 암시하는 복수의 영화사에 비해 실제 시야가 제한적이라는 문제를 남긴다.

이미지·텍스트·음악의 과잉

호평

서로 다른 예술 형식을 한 화면과 사운드 안에서 충돌시키며 영화가 다른 예술과 기억을 흡수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

혹평

정보와 감각의 층이 너무 많아 한 번의 감상으로는 각 요소의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고, 반복 관람을 사실상 요구하는 진입 장벽이 된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영화사·미술·철학의 인용을 따라가며 몽타주 자체를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 ·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여러 번 돌려보며 의미를 재구성하는 감상을 선호하는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누벨바그와 영화사의 핵심 내용을 선형적으로 설명해 주는 입문 다큐멘터리를 원하는 사람 · 빠른 인용과 파편적 이미지가 겹치는 실험영화 문법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

기대치 주의

누벨바그의 역사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기대하면 난도가 높다. 사실 전달보다 이미지·문장·음악의 연상과 충돌을 따라가는 개인적 영화사 에세이로 받아들이는 편이 맞다.

민감 소재전쟁·학살의 역사적 이미지 · 죽음·정치적 폭력의 이미지
전쟁·학살의 역사적 이미지

영화사와 전후 역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전쟁과 쇼아를 환기하는 기록 이미지·맥락이 포함된다.

죽음·정치적 폭력의 이미지

영화와 역사 기록을 병치하며 죽음과 정치적 폭력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