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 볼까
출연
로버트 드 니로 · 알 파치노 · 조 페시 · 하비 카이텔 · 레이 로마노 · 바비 카나베일 · 안나 패퀸 · 스티븐 그레이엄 · 스테퍼니 커추바 · 잭 휴스턴
"조직범죄와 미국 현대사의 그늘을 한 남자의 긴 생애와 노년의 시선으로 되짚는 갱스터 드라마. 범죄의 쾌감보다 시간과 후회의 무게에 오래 머무는 후기적 만가에 가깝다."
전반 분위기
평론가는 스코세이지의 갱스터 문법을 노년·시간·후회로 뒤집은 후기 걸작이라며 열렬하게 지지한다. 확인 가능한 영상 리뷰도 이런 역사적·주제적 해석을 보조하며 매우 긍정적인 편이지만, 일반 관객은 209분의 느린 축적과 디에이징을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강하게 갈린다. 지지층은 재관람할수록 쓸쓸함이 깊어진다고 반응하고, 불호층은 기술과 연출을 인정하면서도 관람 자체가 고역이라고 본다. 개봉 이후에도 재관람 호평이 누적됐지만 길이와 디에이징 논쟁은 사라지지 않았다.
호불호 포인트
209분의 길이와 느린 축적
반복과 지연을 직접 견디는 시간이 있어야 한 인간의 선택과 세월의 마모를 체감할 수 있어 길이 자체가 주제와 형식이라고 본다
같은 의미의 대화와 이동이 지나치게 오래 반복돼 자기중요적인 느림과 편집 부족을 러닝타임으로 정당화한다고 본다
디에이징과 같은 배우를 수십 년 동안 쓰는 방식
완벽한 젊은 얼굴보다 같은 배우의 얼굴을 계속 따라가는 연속성이 세월의 무게와 한 인간의 지속성을 체감하게 한다고 본다
젊어진 얼굴과 고령 배우의 자세·걸음·싸움 동작이 어긋나 기술이 계속 눈에 띄고 몰입을 깨뜨린다고 본다
익숙한 스코세이지 갱스터 문법의 재방문
과거의 마피아 영화 문법을 다시 꺼내 그 속도와 쾌감을 노년의 후회와 허무로 뒤집는 자기비평이자 감독 세계의 총합이라고 본다
마피아와 남성 거물 배우, 보이스오버와 복고 음악을 다시 반복해 과거 명성에 기대는 자기복제와 향수처럼 보인다고 본다
프랭크의 감정적 공백과 수동성
명령을 수행하며 자기 삶의 의미를 깊이 묻지 않는 평범한 실무자를 중심에 둬 악의 일상성과 자기기만을 더 섬뜩하게 만든다고 본다
주인공이 지나치게 무표정하고 수동적이며 내적 층위가 잘 드러나지 않아 긴 시간 따라가기에는 단조롭고 흥미가 없다고 본다
딸의 침묵과 여성 인물의 제한된 비중
말보다 시선과 침묵으로 폭력성을 판정하는 도덕적 중심을 만들고 주인공이 외면한 것을 관객에게 계속 보게 하는 전략이라고 본다
침묵을 상징으로 해석해도 여성에게 독립된 목소리와 삶을 거의 주지 않아 남성 갱스터의 죄책감을 심화하는 기능으로 축소한다고 본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빠르고 통쾌한 갱스터 상승담보다 반복과 지연을 견디며 한 생애의 세월, 폭력 뒤의 공백과 노년의 쓸쓸함을 보는 영화에 기대를 맞추는 편이 좋다.
민감 소재강한 폭력 · 유혈 · 살인·죽음 · 총기 폭력 · 교살·구타 · 조직범죄·살인 청부 · 전쟁 중 살해·전쟁 트라우마 · 아동이 폭력을 목격하는 상황 · 가족 관계 단절·정서적 소외 · 노화·질병·신체 쇠약 · 죽음 준비·임종·고독 · 종교적 죄책감 · 음주 · 흡연 · 강한 욕설 · 인종차별적·모욕적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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