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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다음의 한 사람

재난이 닥친 순간보다, 그 다음에 한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가 궁금한 목록입니다. 스펙터클로 압도하는 작품과 절차와 기술을 건조하게 따라가는 작품이 함께 있으니, 어느 쪽을 원하는지 정하고 고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화를 바탕에 둔 것도 여럿입니다.

15편

캐스트 어웨이
영화2000

캐스트 어웨이

무인도에서 생존의 기본 문제를 하나씩 견딘다. 대사와 음악을 줄인 구간이 길다.

127시간
영화2010

127시간

협곡에서 팔이 끼인 실화를 한정된 공간과 주관적 감각으로 밀어붙인다. 자가 절단 묘사가 사실적이다.

타이타닉
영화1997

타이타닉

허구의 로맨스와 실제 해난 참사를 한 영화에 넣었다. 두 장르가 순서대로 온다.

해운대
영화2009

해운대

여러 가족과 연인을 오래 따라간 뒤 쓰나미가 덮친다. 긴 캐릭터 빌드업이 특징이자 부담이다.

엑시트
영화2019

엑시트

유독가스에 갇힌 도심을 산악 기술과 생활 지혜로 빠져나간다. 재난에 코미디를 섞었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영화2023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안데스 사고의 생존자와 희생자를 함께 따라간다. 시신 섭취까지 정면으로 다룬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2023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 한 채를 두고 생존 게임이 벌어진다. 암울한 톤에서 대중 평이 갈린다.

딥워터 호라이즌
영화2016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선 폭발을 기술적 불안과 현장의 압박으로 재구성했다. 노동자 시점에 가깝다.

퍼펙트 스톰
영화2000

퍼펙트 스톰

거대한 폭풍과 생존 의지를 시각효과로 밀어붙인다. 인물은 단순한 편이다.

백두산
영화2019

백두산

화산 폭발에 남북 공조 작전이 겹친다. 스펙터클은 강하고 장르 혼합은 산만하다는 평이 함께 있다.

더 데이스
드라마2023

더 데이스

원전 사고 현장의 대응 절차를 건조하게 따라간다. 기술 디테일의 밀도가 높다.

그린랜드 2: 마이그레이션
영화2026

그린랜드 2: 마이그레이션

벙커를 나와 폐허가 된 유럽을 건넌다. 재난물에서 로드무비로 장르가 옮겨 갔다.

분노의 역류
영화1991

분노의 역류

불을 살아 있는 존재처럼 찍는다. 소방관 영웅주의와 형제 멜로드라마가 축이다.

모가디슈
영화2021

모가디슈

내전 속에 고립된 남북 공관원의 탈출. 신파를 걷어낸 담백함이 강점으로 꼽힌다.

싱크홀
영화2021

싱크홀

11년 만에 마련한 집이 통째로 추락한다. 재난과 코미디의 조합에서 호불호가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