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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전부였던 감정

지금 보면 사소한데 그때는 전부였던 감정을 다루는 작품들입니다. 이루어지는 이야기도 있고 끝내 어긋나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남는 것은 대체로 사람이 아니라 그 시절의 공기 쪽입니다. 감정이 앞서는 목록이니 조용할 때 트시길 권합니다.

14편

건축학개론
영화2012

건축학개론

첫사랑과 현재의 재회를 집 짓는 과정과 겹친다. 남성 주인공의 시선이 쟁점으로 남았다.

늑대소년
영화2012

늑대소년

야생 소년과 병약한 소녀의 교감을 동화처럼 밀어붙인다. 눈물 중심의 멜로다.

번지점프를 하다
영화2001

번지점프를 하다

첫사랑의 흔적을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마주한다. 시대의 성관념이 지금은 다르게 읽히는 지점이 있다.

클래식
영화2003

클래식

두 세대의 사랑을 편지와 비, 음악으로 엮는다. 클리셰와 신파를 얼마나 받아들이냐로 갈린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원작, 대만)
영화2007

말할 수 없는 비밀 (원작, 대만)

피아노로 가까워진 두 학생 사이에 시간의 비밀이 겹친다. 후반의 감정 폭발이 이 영화의 목적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2022

스물다섯 스물하나

외환위기로 흔들린 시절, 펜싱선수와 청년이 서로의 성장을 응원한다. 마무리가 현실적이다.

응답하라 1988
드라마2015

응답하라 1988

다섯 가족의 일상으로 우정과 첫사랑, 사라져 가는 동네를 길게 쌓아 올린다.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2024

선재 업고 튀어

최애의 죽음을 막으러 과거로 돌아간다. 시간여행의 규칙보다 감정을 앞세우는 쪽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201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탈리아의 여름 별장에서 소년이 손님에게 빠져든다. 설렘과 상실을 감각으로 담는다.

러브레터
영화1995

러브레터

겨울 풍경과 편지를 따라 기억을 더듬는다. 조용한 호흡에 잠길수록 여운이 커진다.

초속 5센티미터
영화2007

초속 5센티미터

시간과 거리가 관계를 어떻게 멀어지게 하는지 본다. 사건보다 풍경과 그리움이 남는다.

너의 이름은.
영화2016

너의 이름은.

서로 다른 삶이 신비롭게 이어진다. 서사 논리보다 감각에 먼저 빠질 수 있느냐가 갈림이다.

청춘시대
드라마2016

청춘시대

다섯 여성이 셰어하우스에서 부딪히며 버틴다. 밝음과 어두움이 함께 있는 청춘극이다.

벌새
영화2018

벌새

1994년 서울의 중학생이 자신을 이해해 주는 관계를 발견한다. 조용한 관찰이 끝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