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은 넓고 도망칠 곳은 없다
궁궐은 넓지만 도망칠 곳이 없는 공간입니다. 모든 말이 기록되고 모든 표정이 해석되며, 혈연이 곧 정치라 가족이 가장 위험한 상대가 되기도 합니다. 정통 사극부터 퓨전물까지, 그 폐쇄된 공간을 어떻게 쓰는지를 기준으로 모았습니다.
15편

사도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정치가 아니라 부자 관계의 파탄으로 봅니다. 정서가 무겁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천민이 왕의 대역이 되어 좋은 왕의 조건을 묻습니다. 감동과 신파의 경계에 있습니다.

올빼미
밤에만 보이는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합니다. 하룻밤으로 압축한 팩션 스릴러.

천문: 하늘에 묻는다
세종과 장영실의 20년을 우정에 집중해 그립니다. 궁중 정치극을 일부러 비켜 갑니다.

비밀의 문
사도세자를 개혁가로 재해석합니다. 결말이 알려진 만큼 긴장은 평가가 갈립니다.

원경
원경왕후가 권력을 함께 쥐었다가 균열을 겪습니다. 노출 수위와 왜곡 논란도 따라옵니다.

용의 눈물
건국부터 세종 초까지를 159부에 담은 정통 대하사극.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 선명합니다.

이산
위협을 견디며 정조가 되어 가는 과정. 궁중 음모가 반복되는 장편 성장 구조입니다.

신입사관 구해령
여성 사관이라는 가상 설정으로 기록하는 직업인을 그립니다. 톤이 경쾌합니다.

옥씨부인전
노비가 죽은 아씨의 이름으로 살며 억울한 사람을 돕습니다. 사건이 빠르게 굴러갑니다.

밤에 피는 꽃
낮에는 과부, 밤에는 검객인 이중생활. 정치 구도가 단순하고 코미디가 현대적입니다.

철인왕후
현대인의 의식이 중전의 몸에 깃듭니다. 코미디에서 궁중 정치로 톤이 옮겨 갑니다.

황진이
스스로 기생의 삶을 택한 여인이 계급 질서에 맞섭니다. 연출이 정적입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임금과 사관이 짝을 이뤄 사건을 팝니다. 추리보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앞섭니다.

대립군
왕이 아니라 남을 대신해 징집된 대립군의 시점. 산을 넘는 여정이 뼈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