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2012년작)
2013년 2월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CIA 인질 구출 작전을 그린 "아르고"가 작품상을 가져갔다. 감독 벤 애플렉이 정작 감독상 후보에서는 제외되는 이른바 "스놉" 논란이 시상식 내내 화제였던 해다. 링컨·레미제라블·라이프 오브 파이·실버라이닝 플레이북·제로 다크 서티·장고: 분노의 추적자·아무르·비스트까지 8편이 함께 경쟁했다.
9편
2013년 오스카(아카데미) 주요 5대 부문 수상 내역
- 작품상
- 아르고
- 감독상
- 이안 — 라이프 오브 파이
- 남우주연상
- 다니엘 데이 루이스 — 링컨
- 여우주연상
- 제니퍼 로렌스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오리지널각본상
- 쿠엔틴 타란티노 — 장고: 분노의 추적자

아르고
아르고은 이 해 작품상을 수상했다. 실화의 극적 각색을 두고 "실제 사건의 결과를 알고 있어도 검문과 공항 절차를 단계적으로 강화한 각색 덕분에 관객이 체감하는 서스펜스가 매우 강하다는 호평이 있다."는 평가와 "실제로 없었던 위기와 추격을 덧붙여 실화라는 권위를 이용한 조작적 긴장을 만들고 사건의 역사적 인상을 바꾼다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아무르
아무르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정적이고 느린 리듬을 두고 "돌봄과 쇠약의 실제 시간감을 관객이 함께 견디게 하며 평범한 일상의 반복이 감정의 무게를 축적한다"는 평가와 "사건과 리듬 변화가 적어 지나치게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관객의 집중을 소진시킨다"는 평가가 갈렸다.

비스트
비스트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빈곤과 자유의 묘사을 두고 "제도 밖의 공동체가 물질적 결핍 속에서도 유대와 자율성을 지키는 모습을 통해 생존의 존엄과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는 호평이 있다."는 평가와 "열악한 생활과 구조적 빈곤을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처럼 아름답게 포장해 현실의 고통과 불평등을 낭만화한다는 비판이 강하다."는 평가가 갈렸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
장고: 분노의 추적자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노예제 폭력의 오락적 재현 방식을 두고 "억압받던 흑인 주인공이 통쾌하게 복수하는 서사 구조 자체가 강한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준다"는 평가와 "대량학살에 가까운 역사적 비극을 스파게티 웨스턴풍 오락물로 소비하는 것은 소재에 대한 예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갈렸다.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라이브 가창을 두고 "배우가 장면의 감정과 호흡에 맞춰 노래해 스튜디오 녹음보다 즉각적이고 인간적인 연기를 만든다."는 평가와 "완성된 보컬을 다듬을 기회를 포기해 음정과 성량이 불안하고 배우별 실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평가가 갈렸다.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신앙과 믿음에 대한 메시지을 두고 "하나의 종교적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인간이 견디기 힘든 현실을 의미 있는 이야기로 이해하는 과정 자체를 믿음의 문제로 확장한다는 평가가 있다."는 평가와 "영화가 반복적으로 신과 믿음을 언급하고 관객에게 더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택하라고 유도해 철학적 질문보다 종교적 결론을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링컨
링컨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의회 절차와 대화 중심의 구성을 두고 "표 한 장과 단어 하나, 정치적 타이밍이 생사를 가르는 과정을 치밀하게 쌓아 정치 자체를 서스펜스로 바꾼 뛰어난 절차극으로 본다."는 평가와 "대부분의 장면이 방 안에서 사람들이 오래 말하는 구조라 사건성이 낮고 역사 수업이나 연극을 보는 듯 지루하다고 본다."는 평가가 갈렸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정신질환을 유머와 로맨스로 다루는 방식을 두고 "정신건강 문제를 어둡고 비극적인 소재로만 고정하지 않고 사랑, 가족, 일상의 웃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경험으로 보여준다는 호평이 있다."는 평가와 "조울증과 상실의 복잡성을 로맨틱 코미디의 기행과 농담으로 소비하고, 질환에 대한 오해를 강화할 수 있다는 당사자 중심의 비판도 있다."는 평가가 갈렸다.

제로 다크 서티
제로 다크 서티은 이 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고문의 재현을 두고 "폭력을 숨기지 않고 관객을 불편하게 해 국가가 사용한 수단의 잔혹함과 도덕적 비용을 직면시킨다는 해석이 있다."는 평가와 "고문 뒤에 유용한 정보가 이어지는 서사가 강압적 심문이 성과를 냈다는 역사적으로 논쟁적인 인상을 강화한다."는 평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