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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에서 가족은 혈연으로 이미 정해진 단위라기보다, 함께한 시간과 돌봄의 선택을 통해 계속 새로 만들어지는 관계에 가깝습니다. 아무도 모른다와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는 큰 사건을 과장하기보다 식사·대화·침묵 같은 일상의 순간으로 상실과 책임을 쌓았고,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어느 가족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함과 불편함을 함께 남기는 방식으로 보여줬으며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브로커로 한국 영화에 도전하고 괴물에서는 같은 사건을 여러 시선으로 나누며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도 넓혔습니다. 잔잔한 관찰과 여백을 깊은 여운으로 받아들이는 관객에게는 잘 맞지만, 뚜렷한 사건 전개와 빠른 결론을 기대하면 느리고 밋밋하게 느껴지는 바로 그 호흡이 평가를 가르는 지점입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1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