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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용
스크린에서 이재용의 얼굴은 대개 권력의 편에 서 있습니다. 1983년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1997년 「억수탕」으로 영화에 들어온 뒤, 그는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대신과 기관의 수장, 조직의 우두머리를 도맡아 왔습니다.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사건을 쫓는 추 형사로 기묘한 장르극의 한 축을 맡았고,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하우규와 「순수의 시대」의 정도전으로는 조선 권력의 무게를 목소리 하나로 세웠습니다.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파파로티」·「극비수사」에서는 짧은 등장으로도 장면의 공기를 바꾸는 조연이었고, 「블랙머니」에서는 방송사 사장으로 금융 스캔들 이야기 속 권력층의 한 자리를 채웠습니다. 「해피 투게더」와 「세하별」처럼 가족 이야기의 곁을 지키는 작은 영화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영화감독 이재용(「정사」·「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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