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배우
배우
신혜선
푸른 바다의 전설의 조연에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주연으로 올라선 신혜선은 표정과 말이 앞서 나가는 코미디와 눈물이 뒤따르는 멜로를 한 인물 안에서 번갈아 쓰는 배우입니다. 철인왕후에서는 남자의 영혼이 들어온 왕비를 맡아 사극과 코미디를 동시에 소화하며 가장 넓은 대중성을 얻었고,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여러 생을 기억하는 인물로 그 코믹한 리듬 위에 오래된 슬픔을 얹었습니다. 웰컴투 삼달리의 고향으로 돌아온 사진작가와 나의 해리에게의 두 인격을 오가는 아나운서처럼,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서는 여성 인물을 반복해서 맡습니다. 영화에서는 결백의 변호사, 타겟의 중고거래 피해자, 용감한 시민의 정체를 숨긴 기간제 교사, 그녀가 죽었다의 거짓으로 꾸민 삶을 사는 인플루언서까지 장르의 폭을 꾸준히 넓혔습니다. 볼까pick 관점에서는 감정을 크게 내보이는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을 끌어올리는 힘이지만, 영화의 차가운 장르물에서는 그 크기가 과하게 읽힌다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혜선을 두고 평가가 갈리는 이유는 연기력이 아니라 감정의 크기를 어디까지 받아들이느냐에 있습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15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