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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멸
영화취향 타는 작품해석이 나뉘는 작품

경멸

Le Mépris

1963 · 약 101분

연출 장뤼크 고다르 ·

로맨스드라마

출연

브리지트 바르도 · 미셸 피콜리 · 잭 팰런스 · Giorgia Moll · 프리츠 랑 · Raoul Coutard · 장뤽 고다르 · Linda Veras

"부부 관계의 균열과 영화 제작 현장의 예술·자본 갈등을 지중해의 눈부신 색채와 차가운 대화 속에 겹쳐 놓은 고다르의 메타영화다."

전반 분위기

평론가들은 라울 쿠타르의 원색적 와이드스크린 촬영과 조르주 들르뤼의 비극적 음악, 부부의 붕괴와 영화 산업의 갈등을 평행하게 놓는 구조를 대표적 성취로 본다. 영상 리뷰도 카프리섬의 건축과 색채, 프리츠 랑이 등장하는 자기반영성을 적극적으로 해설하지만 긴 아파트 대화와 영화사 인용이 초심자에게 난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 관객은 고다르 영화 중 비교적 줄거리가 분명하고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라는 반응과, 인물에게 공감하기 어렵고 감정이 지나치게 차갑다는 반응으로 갈린다. 최근의 재평가에서는 바르도의 스타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활용한 의도와 별개로 여성 신체를 대상화하는 화면 자체에 대한 불편함도 더 크게 논의된다.

호불호 포인트

시각적 아름다움과 정서적 냉기

호평

눈부신 지중해와 원색의 화면이 관계의 붕괴와 대비되면서 아름다움 자체가 비극을 더 날카롭게 만들고 차가운 형식이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혹평

화면은 아름답지만 인물과 감정이 멀게 느껴져 시각적 세련됨이 관계의 고통을 실제로 체감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반응도 있다.

긴 아파트 시퀀스

호평

좁은 감정 변화와 시선, 이동, 침묵을 오래 관찰해 한 관계가 무너지는 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체험하게 하는 핵심 장면이라는 평가가 있다.

혹평

같은 갈등과 질문이 반복되고 사건 진행이 거의 없어 대화의 미세한 결에 관심이 없으면 지나치게 길고 답답한 구간으로 느껴질 수 있다.

영화에 관한 자기반영성

호평

영화 속 제작 현장과 프리츠 랑, 고전 텍스트를 통해 예술과 자본의 갈등을 드라마 자체의 문제와 연결하는 지적 즐거움이 크다는 반응이 있다.

혹평

영화사와 문학 인용이 전면에 나서면서 감독의 지식과 태도를 과시하는 듯 보이고 이야기보다 메타적 장치가 앞선다는 비판이 있다.

브리지트 바르도의 이미지와 대상화

호평

스타의 몸을 요구한 상업 제작 논리를 작품 안에서 노출시키고 바르도의 이미지가 예술과 상품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는 자기비판적 장치라는 해석이 있다.

혹평

비판적 의도가 있더라도 여성의 신체를 실제로 길게 바라보는 화면을 반복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상화를 재생산한다고 느끼는 관객이 있다.

공감보다 분석을 요구하는 인물

호평

인물에게 쉽게 감정 이입시키지 않고 자기기만과 오해를 차갑게 관찰하게 해 관계와 욕망을 더 냉정하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평가가 있다.

혹평

주요 인물들이 멀고 비호감으로 느껴져 감정적 투자가 어렵고 관계의 파국이 관객에게 충분한 정서적 무게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누벨바그의 색채와 화면 구성, 메타영화를 즐기는 사람 · 관계의 균열을 대사와 공간의 미세한 변화로 읽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감정 이입이 쉬운 인물과 빠른 사건 전개를 원하는 사람 · 여성 신체의 노출과 대상화, 냉대가 이어지는 관계 묘사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기대치 주의

감정적으로 친절한 로맨스보다 사랑이 어떻게 오해와 자존심, 돈과 창작의 문제에 침식되는지를 차갑게 관찰하는 영화에 기대를 맞추는 편이 좋다. 긴 대화와 문학·영화사 인용, 여성 신체의 노출과 대상화가 부담스럽다면 진입 장벽이 높을 수 있다.

민감 소재노출 · 성적 대상화 · 정서적 학대·관계 갈등
노출

여성 신체의 노출이 포함되어 있으며 화면에서 비교적 오래 다뤄짐

성적 대상화

여성 스타의 몸과 성적 이미지가 영화 산업과 관계 갈등의 맥락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짐

정서적 학대·관계 갈등

부부 사이의 냉대, 질투, 조종과 모욕적 대화가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