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와의 작별
Adieu au langage
연출 장뤼크 고다르 ·
출연
Jessica Erickson · Héloïse Godet · Zoé Bruneau · Kamel Abdeli · Richard Chevallier · Alexandre Païta · Christian Gregori · Marie Ruchat · Jeremy Zampatti · 장뤽 고다르
"입체영상과 파편화된 언어를 충돌시켜 보는 행위 자체를 낯설게 만드는 급진적인 영화 에세이."
전반 분위기
평론계의 강한 지지는 두 눈의 화면을 갈라놓는 입체영상 실험과 색·소리의 몽타주가 영화 문법을 새로 만든다는 데 집중됐지만, 반대쪽에서는 인용과 사건이 발전되지 않아 자의적이고 현학적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일반 관객 역시 감각적 경이와 소통 불능 사이에서 크게 갈리며, 평면 감상에서는 핵심 효과가 약해진다는 점이 온도차를 더 키운다.
호불호 포인트
입체영상 실험
두 눈의 이미지를 분리하고 다시 합치는 장면은 상업영화가 쓰지 못한 새로운 공간 감각을 열어 영화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기술적 묘기가 내용보다 앞서고 눈의 피로를 유발하며, 입체 상영을 놓치면 작품의 핵심이 성립하지 않는 폐쇄적 장치처럼 보인다.
파편적인 서사
이야기를 쉽게 봉합하지 않아 관객이 이미지와 소리의 작은 사건을 스스로 연결하고 익숙한 서사 습관을 의심하게 한다.
인물과 상황을 구분할 최소한의 단서까지 거둬들여, 해석의 자유보다 단순한 혼란과 무관심을 만든다.
철학적 인용과 대사
문학·철학·정치의 문장이 충돌하면서 언어가 현실을 소유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사유하게 한다.
문장들이 맥락 없이 지나가고 생각이 충분히 전개되지 않아 지적인 깊이보다 현학적 장식으로 들린다.
개의 시선과 자연 이미지
록시는 인간의 언어에서 벗어난 존재로서 숲과 물을 바라보며 영화에 따뜻함과 감각적 숨구멍을 제공한다.
개의 장면이 인물 서사와 느슨하게 연결돼 의미를 과하게 부여한 임의적 상징이나 귀여운 우회로처럼 느껴진다.
반복되는 두 커플과 장면 변주
닮은 관계와 상황을 되풀이해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이미지와 소리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음악적 변주처럼 보여준다.
두 관계의 차이가 명확히 축적되지 않아 인물이 교환 가능한 기호로 남고 정서적 몰입이 약해진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이해 가능한 줄거리와 인물의 감정적 성장보다 이미지·소리·문장의 순간적 충돌을 경험하는 작품이다. 입체 상영이 아니면 중요한 공간 실험이 줄어들고, 전라와 공격적인 음향 편집, 맥락 없는 인용이 피로하게 느껴질 수 있다.
민감 소재전라와 성적 표현 · 불륜 · 가정폭력 · 총기와 살인 · 강한 욕설과 성적 언어 · 흡연과 음주 · 배설 묘사
남녀의 전신 노출과 성적 상황이 반복된다.
기혼 인물의 관계가 주요 설정으로 제시된다.
연인과 부부 사이의 신체적 충돌과 위협이 포함된다.
총성과 사람이 공격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욕설과 노골적인 성적·배설 관련 대화가 들린다.
담배와 술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
화장실과 신체 배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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