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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영화주인공 공감 여부가 관건취향 타는 작품

엽기적인 그녀

2001 · 123분

연출 곽재용 ·

로맨스드라마코미디

어디서 볼까

출연

전지현 · 차태현 · 김인문 · 송옥숙 · 한진희 · 현숙희 · 김일우 · 서동원 · 유순철 · 박선아

"술에 취해 사고를 치고 남자친구를 휘두르는 '그녀'와 묵묵히 받아주는 견우의 만남을 폭발적인 코미디와 상실의 멜로로 뒤집어 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전반 분위기

전문 평론은 전지현의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성과 차태현의 난처한 반응이 만드는 코미디 리듬, 후반부에 드러나는 상실의 정서가 단순한 엽기 개그를 멜로로 바꾸는 점을 주목했다. 영상·회고 콘텐츠에서는 전반전·후반전·연장전처럼 장을 나누는 구성, PC통신 감성과 대중가요·캐논 변주, 두 배우의 스타 탄생 순간이 동아시아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 장면으로 반복된다. 일반 관객은 지금도 재관람하는 대표 로맨스로 사랑하는 층이 강한 반면, 여주인공이 견우를 때리고 통제하는 행동을 사랑스러운 '엽기'로 포장한다는 비판도 현재 시점에서 커졌다. 세 집단 모두 두 주연의 케미스트리와 문화적 영향력에는 우호적이지만, 폭력적 행동과 운명론을 낭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세대와 관객 성향에 따라 크게 갈린다.

호불호 포인트

전지현의 '그녀' 캐릭터

호평

당시 수동적인 로맨스 여주인공과 달리 행동을 주도하고 남성을 휘두르는 신선한 캐릭터라는 평가가 있다.

혹평

신선함과 별개로 때리고 명령하는 행동을 매력으로 포장해 데이트 폭력을 정상화한다는 비판이 있다.

차태현의 견우와 인내

호평

상대의 상처를 성급히 바꾸려 하지 않고 곁에서 받아 주는 태도가 로맨스의 따뜻한 중심이라는 쪽이 있다.

혹평

상대의 폭력과 무리한 요구를 끝없이 참는 모습이 건강한 관계의 경계를 흐린다는 쪽이 있다.

코미디에서 멜로로의 전환

호평

앞서 웃었던 행동의 배경에 상실이 있었음을 알게 되며 인물의 감정이 깊어지는 구조가 강한 여운을 준다는 반응이 있다.

혹평

후반에 갑자기 눈물과 운명을 크게 밀어붙여 초반의 자유로운 코미디와 다른 영화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있다.

운명과 우연의 로맨스

호평

시간이 지나도 다시 연결되는 인연을 동화처럼 보여 줘 오래 남는 낭만을 만든다는 평가가 있다.

혹평

우연이 필요한 순간마다 작동해 인물의 선택과 관계 발전을 운명이라는 장치가 대신한다는 비판이 있다.

시대적 개그와 향수

호평

PC통신 세대의 말투·음악·도시 풍경이 지금은 강한 향수와 재관람 재미가 된다는 쪽이 있다.

혹평

당시에 통했던 성별 관계와 폭력 개그가 낡아 보여 향수 없는 관객에게는 진입 장벽이 된다는 쪽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강한 캐릭터 코미디가 후반의 감정적인 로맨스로 이어지는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 전지현과 차태현의 초기 스타 케미스트리와 시대적 감성을 즐기고 싶은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연인 사이의 때림과 통제를 코미디로 다루는 장면을 불편해하는 사람 · 우연과 운명을 이용한 멜로드라마적 전개를 작위적으로 느끼는 사람

기대치 주의

초반에는 과장된 술주정과 폭력 개그가 많고 후반으로 갈수록 상실과 운명적 사랑의 멜로 비중이 커진다. 당시에는 신선했던 관계 역전이 현재에는 데이트 폭력과 통제로 보일 수 있다.

민감 소재연인 간 신체적 폭력 · 과음·구토 · 상실·애도 · 위험한 장난·통제 · 성적 농담
연인 간 신체적 폭력

여주인공이 견우를 때리거나 위협하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코미디 처리된다.

과음·구토

술에 취한 인물의 과음과 구토가 초반의 대표 장면으로 등장한다.

상실·애도

과거 연인의 죽음과 그에 대한 슬픔이 후반 감정선의 중요한 배경이다.

위험한 장난·통제

인물이 상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밀어 넣는 장면이 있다.

성적 농담

성인 관계를 둘러싼 가벼운 성적 농담이 일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