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절차가 먼저 나온다
한국의 오컬트는 귀신보다 절차를 먼저 보여 줍니다. 누가 부르고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순서로 하는지가 정해져 있어서, 그 규칙이 깨질 때 비로소 무서워지는 구조입니다. 직업극처럼 만든 작품과 정면으로 겁을 주는 작품을 함께 넣었습니다.
14편

파묘
묫자리 의뢰에 풍수사·장의사·무속인이 모입니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톤이 크게 바뀝니다.

손 the guest
영매·구마사제·형사가 다시 만납니다. 샤머니즘과 가톨릭 구마를 한자리에 놓았습니다.

아일랜드
악귀가 들끓는 제주에서 퇴마 전사와 구마사제가 싸웁니다. 판타지 액션의 비중이 큽니다.

귀궁
궁중 사극에 귀물과 빙의, 로맨틱 코미디를 섞었습니다. 본격 공포를 기대하면 어긋납니다.

컨저링
빈 공간과 소리로 긴장을 길게 쌓습니다. 귀신 들린 집이라는 관습 자체는 익숙합니다.

컨저링: 마지막 의식
은퇴를 앞둔 워런 부부의 마지막 사건. 공포보다 가족의 작별 정서를 크게 안습니다.

이블 데드 2
고어와 슬랩스틱이 같은 장면에서 함께 돕니다. 몸개그로 밀어붙이는 호러 코미디.

핸섬가이즈
험상궂은 외모로 오해받는 두 남자가 악령과 얽힙니다. 외모 편견을 농담의 축으로 씁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가짜 퇴마 쇼를 벌이던 사람이 진짜 사건을 맡습니다. 시각효과 중심으로 가볍게 갑니다.

대무가
무당들이 힙합 비트에 맞춰 굿판을 벌입니다. 재개발 범죄까지 얹은 독특한 장르물.

홈캠
집 안의 홈캠과 육아 불안을 공포의 통로로 바꿉니다. 소재의 체감이 아주 가깝습니다.

사흘
구마 뒤 딸을 잃은 아버지가 사흘간의 장례를 지킵니다. 신체 공포가 직접적입니다.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신앙을 확신하지 못하는 신학생이 구마 의식을 접합니다. 공포를 절제하는 쪽입니다.

악령: 깨어난 시체
저주받은 시신을 건드린 부부가 마을의 악령과 마주합니다. 민속과 유교 문화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