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2024년 시상식)
2024년 3월에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10편입니다. 이날 최다 수상은 오펜하이머(7개 부문 수상)였지만, 작품상 후보에 오른 나머지 9편도 그해 가장 치열하게 논의된 작품들입니다. 실화·전기물부터 판타지·법정극까지 장르는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혹은 국내외에서 반응이 갈린 지점이 뚜렷합니다. 오스카가 어떤 작품을 골랐는지보다, 실제로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뭐가 논쟁이 됐는지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10편
2024년 오스카(아카데미) 주요 5대 부문 수상 내역

오펜하이머
결국 작품상을 포함해 7개 부문을 휩쓴 이 해의 승자입니다. 세 시간에 달하는 대화·정치 밀도와 파편화된 비선형 편집을 두고 몰입과 피로 사이에서 반응이 갈립니다.

바비
천억 원대 흥행을 기록한 이례적인 작품상 후보입니다. 페미니즘 메시지의 직접성과 켄 캐릭터의 비중을 둘러싼 논쟁이 가장 뜨거운 지점입니다.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특유의 기괴한 상상력이 만든 성장 판타지입니다. 성적 해방을 다루는 방식과 남성 캐릭터를 희화화하는 태도를 두고 시선이 크게 갈립니다.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가 실제 연쇄 범죄를 다룬 역사극입니다. 가해자 중심 시점으로 이야기를 각색한 방식과 긴 러닝타임이 논쟁 지점입니다.

추락의 해부
황금종려상까지 받은 프랑스 법정 드라마입니다. 진실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 열린 구성을 두고, 몰입과 답답함 사이에서 반응이 나뉩니다.

아메리칸 픽션
흑인다움을 강요받는 출판업계를 풍자한 감독 데뷔작입니다. 신랄한 풍자와 진지한 가족극 사이 톤의 균형을 두고 평가가 갈립니다.

바튼 아카데미
폴 지아마티의 커리어 최고 연기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예측 가능한 전개와 오리지널리티 시비가 함께 따라붙었습니다.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브래들리 쿠퍼가 연출·주연을 겸한 전기 드라마입니다. 인공 분장 논란과 관계 중심의 각색 방식을 두고 화제와 논쟁이 함께 따라왔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이자 이민자 로맨스입니다. 침묵과 여백으로 채운 절제된 연출을 두고 깊은 여운이라는 평과 밋밋하다는 평이 함께 있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아우슈비츠 학살을 화면 밖에서만 들려주는 실험적 연출이 특징인 역사극입니다. 참상을 직접 보여주지 않는 방식이 더 강력하다는 평과 거리감이 크다는 평이 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