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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 도착한 사람들

낯선 곳에 도착한 사람에게는 두 가지 시간이 동시에 흐릅니다. 새 언어와 새 규칙을 배우는 바깥의 시간과, 두고 온 것들이 그대로 멈춰 있는 안쪽의 시간입니다. 이민을 다룬 작품이 오래 남는 이유는 대개 그 두 시간이 어긋나는 순간을 정확히 잡아내기 때문입니다.

15편

미나리
영화2020

미나리

남부에 뿌리내리려는 한국계 가족의 일상. 차별을 크게 다루지 않는 선택이 갈림길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2023

패스트 라이브즈

서울에서 헤어진 두 사람이 수십 년에 걸쳐 다시 이어집니다. 침묵과 여백이 대사를 대신합니다.

파친코
드라마2022

파친코

여러 세대의 정착과 기억의 계승. 역사보다 얼굴과 생활의 시간을 오래 바라봅니다.

브루클린
영화2015

브루클린

1950년대 아일랜드에서 뉴욕으로. 마지막 선택 구도가 한쪽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민자
영화2013

이민자

1920년대 뉴욕에 도착한 폴란드 여인의 생존. 평론가와 관객의 만족도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국이 싫어서
영화2023

한국이 싫어서

떠나서 행복해질 수 있는지 스스로 시험합니다. 뉴질랜드를 낙원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로기완
영화2024

로기완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 난민의 생존기. 난민 드라마와 멜로의 결합에서 평이 갈립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2022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멀티버스를 이민자 가족의 후회와 세대 갈등에 붙였습니다. 혼돈의 밀도가 상당합니다.

브루탈리스트
영화2024

브루탈리스트

이민자 건축가의 창작을 자본·권력과 겹칩니다. 215분의 규모를 야심으로 볼지에서 갈립니다.

토리와 로키타
영화2022

토리와 로키타

불안정한 체류와 착취 사이에서 서로를 지탱하는 두 청소년. 정서적으로 매우 소모적입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영화1974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청소노동자와 이주노동자의 사랑. 사회가 받아들이자 오히려 관계가 흔들리는 후반이 핵심.

첨밀밀
영화1996

첨밀밀

홍콩에 온 두 본토 이주민이 여러 해 엇갈립니다. 등려군의 음악이 기억의 매개가 됩니다.

가을날의 동화
영화1987

가을날의 동화

뉴욕의 유학생과 거칠지만 다정한 이민자 남자. 감정을 끝까지 절제해 남깁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영화2018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초호화 결혼식 안에서 사랑과 계급, 정체성이 부딪힙니다. 부의 판타지가 전면에 있습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영화2024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외환위기 뒤 보고타로 간 청년이 점점 더 위험한 선택을 합니다. 한인 공동체의 어두운 면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