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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영화작품 자체가 논란취향 타는 작품

자산어보

The Book of Fish

2021 · 126분

연출 이준익 · 각본 김세겸

사극드라마시대극

어디서 볼까

출연

설경구 · 변요한 · 이정은 · 민도희 · 차순배 · 강기영 · 류승룡 · 조우진 · 김의성 · 정진영

"유배지의 학자와 섬의 청년이 서로 다른 지식과 삶을 주고받는 흑백 사극 드라마. 담백한 대화와 여백에 오래 머무는 맛이 강해 그 느림을 받아들이는 정도에서 갈린다."

전반 분위기

평론가는 흑백 미학과 설경구·변요한의 호흡, 지식과 삶의 충돌을 담백하게 묶은 방식에 강한 호평을 보내고, 영상 리뷰도 전반적으로 따뜻하지만 잔잔하고 말이 많다는 단서를 자주 붙인다. 일반 관객 역시 호평 우세이나 흑백 화면과 느린 대화극을 수묵화 같은 여운으로 보는 층과 지루하고 교훈적으로 느끼는 층이 갈린다. 개봉 당시의 호평 기조는 유지됐고 배우 앙상블과 미학은 더 안정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만 느린 호흡과 단정한 대사에 대한 불만도 남아 있다.

호불호 포인트

흑백 화면의 선택

호평

색을 덜어내 바다와 얼굴, 먹과 종이의 질감을 살리고 기록 작업과 섬의 고요함을 수묵화처럼 연결한다

혹평

영화 전체를 지나치게 고상하고 정적인 분위기로 고정해 생생한 생활감과 거친 역사성이 약해진다

느리고 담백한 대화극

호평

사건을 밀어붙이지 않고 두 인물이 서로를 배우는 시간을 충분히 보여줘 관계와 사유의 깊이가 생긴다

혹평

대화와 사색이 오래 이어져 극적 긴장이 약하고 장면보다 좋은 말이 먼저 들리는 차분한 강의처럼 느껴진다

정약전과 창대의 지식 교환

호평

서로 다른 신분과 지식을 가진 두 사람이 부족함을 채우며 지식의 위계를 뒤집는 과정이 따뜻하고 현대적인 핵심이 된다

혹평

창대가 정약전의 깨달음과 시대 비판을 위해 배치된 인물처럼 보여 독립된 삶보다 상징성이 앞설 때가 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결합

호평

실제 책의 탄생을 인간적 관계로 풀기 위한 상상이 딱딱한 역사 지식을 영화적 감정으로 살아나게 한다

혹평

실존 인물과 저술 과정을 다루는 만큼 허구적 관계와 갈등이 커질수록 역사적 설득력과 실증성이 흐려진다

따뜻하고 정돈된 이준익식 사극

호평

거칠게 몰아붙이지 않고 인간의 선택과 품격을 조용히 바라보는 태도가 오래 남는 여운을 만든다

혹평

갈등을 지나치게 품위 있게 정리해 박해와 유배, 신분 차별의 폭력성이 부드럽게 감상화되고 안전한 교훈극처럼 보인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흑백 화면과 잔잔한 대화 속에서 인물의 관계와 사유를 천천히 따라가는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 · 지식과 삶, 신분과 학문의 가치관 충돌을 배우들의 호흡으로 곱씹고 싶은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큰 사건과 빠른 전개, 강한 극적 긴장이 이어지는 사극을 원하는 사람 · 설명적이거나 교훈적으로 들리는 대사와 느린 사색 중심 전개에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

기대치 주의

강한 사건이나 빠른 사극을 기대하기보다, 흑백 화면과 긴 대화 속에서 지식·신분·삶의 가치관을 천천히 곱씹는 작품에 기대를 맞추는 편이 좋다.

민감 소재유배 · 종교 박해 · 신분 차별 · 고문·가혹 행위 언급 · 죽음 · 가족 상실·이별 · 폭력적 위협 · 음주 · 흡연 · 동물·어류 해체 및 조리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