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기행
The Journey to Gyeongju
국내 관객 34만 명 · 2026년 흥행 37위 KOBIS 기준 · 10월 26일 집계
연출 김미조 ·
출연
이정은 · 공효진 · 박소담 · 이연 · 김영성 · 김세아 · 변요한
"막내를 잃은 엄마와 세 딸이 가해자를 찾아 경주로 향하는 복수 여행 속에서 서로의 상실과 살아남은 가족의 얼굴을 다시 마주하는 블랙코미디 로드무비다."
전반 분위기
네 모녀가 경주로 복수 여행을 떠나는 블랙코미디로, 응징보다 남은 사람의 애도에 초점을 둔다. 네 배우의 앙상블, 복수극과 블랙코미디를 섞는 생활감이 강점으로 꼽히며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감독 인터뷰와 영상 콘텐츠에서도 비극 속에서 밥을 먹고 싸우는 현실적인 가족의 리듬이 작품의 핵심 의도로 설명되지만, 웃음과 슬픔 사이의 전환이 덜컹거린다는 지적도 있다. 예상보다 웃기고 따뜻한 가족 티키타카에는 호응하면서도, 사적 제재의 윤리와 가해자 서사의 부재, 장녀의 망설임을 두고는 호불호가 갈린다. 평단과 관객 모두 배우와 가족 정서에는 우호적이지만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얼마나 의도적으로 비껴갈 것인지에서 평가가 나뉜다. 개봉 뒤에는 관객 쪽 온도가 평단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다. 개봉 첫 주말 한국 영화 가운데 1위로 출발했고, 외화 강세 속에서도 3주 넘게 박스오피스 10위 안을 지키며 34만 명대까지 관객을 모았으며, CGV 실관람 지수는 90%대 초반을 유지했다. 10월 1일부터는 극장 상영과 함께 IPTV와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등 온라인 VOD로도 볼 수 있다. 웃다가 우는 가족 앙상블에 대한 호응과, 복수의 쾌감을 비껴가는 선택을 두고 갈리는 반응이라는 처음 구도는 그대로다(10월 초 기준).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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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과 블랙코미디를 오가는 톤
심각한 상황에서도 밥을 먹고 싸우고 실수하는 가족의 일상을 넣어 상실한 사람들이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는 평가가 있다.
웃음과 애도, 범죄 긴장이 빠르게 바뀌어 감정이 충분히 머물기 전에 다음 톤으로 넘어가는 듯한 어색함을 느끼는 반응이 있다.
사적 복수를 다루는 방식
법이 충분한 위로를 주지 못한 상황에서 유가족의 분노를 따라가되 복수가 상처를 자동으로 치유한다고 단정하지 않아 윤리적 질문을 남긴다는 평가가 있다.
관객을 가족에게 정서적으로 밀착시킨 뒤 폭력적 선택을 따라가게 해 사적 제재에 대한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시선도 있다.
가해자에게 서사를 주지 않는 선택
범죄자의 사정이나 매력을 소비하지 않고 남겨진 가족의 삶에 집중해 피해자 중심의 복수극이라는 방향을 지킨다는 평가가 있다.
상대가 지나치게 기능적인 악으로 남아 복수의 윤리와 갈등이 더 복잡해질 기회를 줄였다는 반응이 있다.
장주를 포함한 딸들의 서로 다른 태도
같은 가족이어도 상실과 복수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제각각이라 네 모녀가 각자의 삶을 가진 사람들로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장주의 망설임과 현실적인 계산이 영화의 추진력을 늦추고 일부 행동의 감정적 연결이 약하다는 반응이 있다.
복수보다 애도에 가까운 후반의 초점
응징의 결과보다 가족이 말하지 못한 슬픔과 서로의 얼굴을 다시 보는 과정이 남아 흔한 사이다 복수극과 다른 여운을 만든다는 평가가 있다.
범죄 로드무비의 긴장과 액션을 기대하면 가족의 내면과 회복으로 이동하는 후반이 덜 통쾌하고 느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반응이 있다.
왜 갈리나
카메라가 오래 머무는 대상은 가해자가 아니라 밥을 먹고 다투는 네 모녀다. 그 선택 때문에 가해자는 기능적인 악으로 남고 후반은 응징 대신 애도로 기운다. 복수극의 속도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그 대목이 느슨하게 느껴지고, 남겨진 사람의 시간을 보러 온 관객에게는 바로 거기가 목적지가 된다. 장주의 망설임처럼 딸마다 다른 속도를 허용한 대목 역시 추진력을 늦추는 흠으로도, 네 사람을 각자의 삶을 가진 인물로 보이게 하는 장치로도 읽힌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가해자를 통쾌하게 처단하는 직선적인 복수 액션보다 가족의 애도와 관계 회복에 더 오래 머물러, 생각보다 잔잔하다. 네 배우의 생활감 있는 가족 연기와 웃음과 슬픔이 겹치는 블랙코미디 톤이 이 영화의 얼굴이다.
민감 소재살인·죽음 · 납치·감금 · 자살 관련 과거사 · 사적 제재·살해 계획 · 폭력·위협 · 상실·애도
가족 구성원을 잃은 살인 사건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복수를 위해 인물을 납치하고 이동시키는 설정이 중심에 있다.
범죄 이후 가족의 상실과 연결된 자살 소재가 언급된다.
법 바깥에서 직접 복수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계획이 주요 갈등이다.
납치와 복수 과정에서 신체적 위협과 폭력적 대치가 발생한다.
가족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상실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정서가 지속된다.
이 작품을 다룬 칼럼
호평·혹평은 공개 리뷰와 관객 반응을 운영진이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작성 기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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