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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방향
영화취향 타는 작품해석이 나뉘는 작품

북촌방향

The Day He Arrives

2011 · 79분

연출 홍상수 ·

드라마코미디

어디서 볼까

출연

유준상 · 김상중 · 송선미 · 김보경 · 김의성 · 박수민 · 백종학 · 기주봉 · 백현진 · 고현정

"북촌에서 이어지는 만남과 술자리를 반복과 미세한 변주로 흔드는 흑백 생활 코미디. 시간 퍼즐과 대화의 작은 차이를 즐기면 신비롭고 웃기지만, 사건과 진전을 원하면 재탕처럼 느껴질 수 있다."

전반 분위기

평론가는 반복과 시간의 모호함, 흑백의 겨울 북촌을 두고 강하게 호평하고 일부는 구조 실험을 매우 뜨겁게 평가하며, 유튜버·영상 리뷰도 해석 중심의 호평이 우세하다. 일반 관객은 미세한 변주를 신비롭고 웃기는 시간 실험으로 즐기는 층과 재탕·혼란·무사건성으로 받아들이는 층으로 갈리며, 후대에 핵심작으로 재소환되는 흐름 속에서도 감독 특유의 반복에 대한 피로는 계속 남아 있다.

호불호 포인트

반복되는 장면과 미세한 변주

호평

거의 같은 상황의 작은 차이가 기억과 우연, 선택의 불확실성을 체험하게 하며 영화를 정교한 시간 퍼즐로 만든다

혹평

같은 술집과 대화가 반복돼 장면 재탕처럼 느껴지고 형식적 의미를 감지하지 못하면 지루함만 쌓인다

시간의 모호함과 비선형적 감각

호평

날짜와 현실 층위를 확정하지 않아 일상의 기억이 반복되고 변형되는 감각을 꿈처럼 체험하게 한다

혹평

기본적인 시간 순서조차 알기 어렵게 만들어 불필요하게 난해하고 줄거리 이해에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다

대화와 일상 중심의 무사건성

호평

거대한 사건 없이 술자리와 우연한 만남만으로 인간의 허영과 외로움, 자기기만을 드러내는 생활적 힘이 있다

혹평

뚜렷한 목표와 절정 없이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수다만 떠는 듯해 영화적 추진력과 감정적 보상이 부족하다

흑백 디지털 촬영과 거친 줌·롱테이크

호평

북촌의 겨울을 현실과 꿈 사이의 추상적 공간으로 바꾸고 갑작스러운 줌과 긴 숏이 인물의 미세한 반응을 직접 포착한다

혹평

화면이 거칠고 단조로우며 카메라 움직임이 투박해 의도적 미니멀리즘보다 저예산·아마추어적 질감으로 느껴진다

찌질한 남성 인물과 자기기만의 반복

호평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믿으면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인간의 모순을 가차 없이 드러내 웃음과 섬뜩함을 동시에 만든다

혹평

비슷한 술 취한 남성과 연애 욕망을 또 관찰하는 데 피로를 느끼며 남성 중심 세계가 좁고 자기복제적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반복되는 장면의 작은 차이와 모호한 시간 배열을 퍼즐처럼 해석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술자리와 우연한 만남 속 인간의 허영과 자기기만을 건조한 유머로 관찰하는 재미를 즐기는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명확한 시간 순서와 뚜렷한 사건, 절정이 있어야 이야기에 몰입하는 사람 · 반복되는 음주와 수다, 자기기만적인 남성 인물과 연애 욕망 소재에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

기대치 주의

선명한 시간 순서와 사건·절정을 기대하면 답답할 수 있다. 반복되는 장소와 대화의 작은 차이, 우연에 의미를 붙이는 인간 심리를 읽는 데 기대를 맞추는 편이 좋다.

민감 소재과도한 음주·만취 · 흡연 · 성적 관계·성적 대화 · 키스·성적 친밀감 · 관계 내 거짓말·정서적 조종 · 강한 언어·비속어 · 술에 취한 위험·충동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