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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

고현정은 모래시계의 강한 멜로드라마적 존재감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뒤, 긴 공백 이후 봄날과 여우야 뭐하니를 통해 성숙한 감정과 생활 코미디를 함께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복귀했습니다. 선덕여왕에서는 권력과 욕망을 숨기지 않는 인물을 강한 발성과 시선으로 밀어붙였고, 대물과 여왕의 교실에서는 조직 안에서 주도권을 쥔 인물의 냉정함을 전면에 세웠습니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중년 이후의 관계와 상처를 보다 부드럽고 현실적인 결로 풀었으며, 너를 닮은 사람과 마스크걸에서는 불편하고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인물로 다시 방향을 틀었습니다. 북촌방향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처럼 낮은 톤의 영화에서도 힘을 빼는 연기를 보여줘, 드라마의 강한 카리스마와 다른 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까pick에서는 인물의 자존심과 권력욕을 크게 드러내는 순간에 강한 쾌감이 생기지만, 특유의 느린 말투와 강한 스타성이 역할마다 먼저 보인다고 느끼는 관객도 있어 그 존재감 자체가 호불호를 만듭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2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