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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

아역으로 시작해 청춘시대의 셰어하우스 동거인과 스토브리그의 운영팀장을 거치며 또박또박한 발음과 단단한 태도를 자기 색으로 굳힌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를 연기하며 국내외에서 한 번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음악 앞에서 자신 없어 하는 전공생을,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무인도에서 돌아와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인물을 맡아 성실함이 미련이나 집념으로 바뀌는 순간을 자주 보여 줍니다. 하이퍼나이프에서는 그동안의 밝고 반듯한 인상과 반대편에 있는 차갑고 무면허인 천재 의사로 방향을 크게 틀었고,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과 1947 보스톤 같은 영화에서는 주연보다 한 걸음 물러난 자리에서 장면의 균형을 잡습니다. 볼까pick 관점에서는 정확한 대사 처리와 감정을 아끼다 한 번에 여는 방식이 성장담과 직업극에서 특히 잘 살아나지만, 같은 이유로 인물이 늘 반듯하게 보인다는 반응도 따라붙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들어가 스토브리그로 이어 보기를 권하고, 그 인상을 뒤집고 싶다면 하이퍼나이프를 이어서 보면 폭이 보입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1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