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배우
배우
류준열
응답하라 1988에서 말보다 표정과 시선으로 감정을 쌓는 청춘을 보여준 류준열은, 이후 영화에서 훨씬 거칠고 불투명한 인물들로 폭을 넓혀왔습니다. 택시운전사와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주변 사람과 자연스럽게 섞이는 생활 연기가 돋보였고, 독전과 돈에서는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얼굴이 범죄극의 긴장을 만들었습니다. 올빼미에서는 제한된 조건 속에서 진실을 목격하는 인물의 공포와 판단을 끌고 갔으며, 외계+인 1부와 외계+인 2부에서는 사극과 SF가 섞인 세계에서 능청스러운 리듬까지 보여줬습니다. 인간실격과 더 에이트 쇼처럼 어두운 내면을 오래 붙드는 작품도 있어, 밝은 청춘 이미지보다 불안과 욕망을 품은 인물에 더 끌리는 관객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대표작 한 편을 고른다면 올빼미에서 보이지 않는 척해야 살아남는 순간마다 눈과 호흡만으로 공포를 조절하는 선택이 그의 장점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19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