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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블란쳇은 목소리와 자세만으로도 인물의 권위와 균열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배우라, 왕족부터 예술가·악역까지 서로 먼 역할이 한 필모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엘리자베스에서 강인한 중심을 세운 뒤 블루 재스민에서는 무너지는 자존심과 불안을, TAR 타르에서는 통제력과 자기기만이 뒤섞인 인물을 밀도 높게 연기하며 두 차례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대형 판타지에서 신비로운 존재감을 보여준 경험에 이어 토르: 라그나로크의 헬라처럼 강렬한 악역, 오션스 8의 세련된 리더, 캐롤의 절제된 인물까지 오가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을 쌓았습니다. 볼까pick 관점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인물이 서서히 균열되는 과정을 좋아하는 관객에게 특히 잘 맞지만, 특유의 정확하고 계산된 표현이 너무 정교해 차갑다고 느끼는 관객도 있습니다. 한 편을 고른다면 TAR 타르에서 다른 사람을 압도하던 지휘자가 점점 자신의 통제력을 잃어가는 선택을 따라가면, 블란쳇이 권위와 취약함을 한 인물 안에 겹쳐 놓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29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