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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앤 해서웨이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풋풋한 성장담에서 출발한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거치며 대중적인 스타 이미지를 단단히 만든 뒤, 그 이미지를 여러 장르에서 계속 변주해왔습니다. 레이첼, 결혼하다에서는 화려함을 덜어낸 불안한 인물을, 레미제라블에서는 극단적인 감정과 노래를,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인터스텔라에서는 대형 블록버스터 속에서도 서사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보여주며 코미디와 진지한 드라마를 모두 소화했습니다. 오션스 8·더 허슬처럼 재치와 스타성을 앞세운 작품도 있지만 콜로설, 다크 워터스, 마더스처럼 한층 불편하거나 어두운 선택도 꾸준해, 밝은 로맨틱 코미디만 기대하면 필모가 예상보다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처음 본다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특유의 친근함과 성장 연기를 먼저 보고, 다음에 레이첼, 결혼하다를 보면 같은 배우의 훨씬 날카로운 면까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29편